핸드폰을 꺼주세요

송요상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24-05-07 14:37

송요상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잠시 홀로 된 공간은 휴식이었고
무방비 상태였고 
다시 돌아온 현재는 의지로 돌아왔지만 
그 순간 이전에 기다림은 없었다.

살아가는 그 마디마디에 
여러 방법과 선택은 존재했고
놀란 가슴에 앞뒤좌우 돌아볼 겨를 없이
내일은 미래가 아닌 현재로 빠르게 이동한다.

누구나 무의식 속에서 행동할 때가 많지만 
기계는 항상 의식이 있는 상태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노크 없이 문을 열어줄 시간을 마련하지 않아도 
쉼의 공간에 갑자기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재림의 벨소리는 
잠을 깨우고 쉽게 육신을 넘나드는데

전파의 전달을 알지 못하던 때 
인간의 염원이 그 의지의 이기를 창조했지만 
아무런 여과 없이 몸에 지니고 사랑해도 되는 것인지
그 상징과 후유는 내 몫이 아니다.

잘못된 선택이 중독을 낳는다는 부정적인 비유는 
지금 어느 논리로도 통하지 않고 수용되지 않는다.

어디까지 변화가 올지 그 끝을 알 수 없지만
잠시 이마를 짚어보고 머리를 식히는 지혜는 선택할 수 있다

휴대폰을 꺼주세요. 강의가 곧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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