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택가격 밴쿠버 등 4개시만 올라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2-16 13:47

밴쿠버-빅토리아 각각 1.3%-1%로 인상 주도...전국평균 0.3%
내셔널 뱅크 ‘테라넷 지수’



지난 1월 주택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밴쿠버와 빅토리아를 제외하면 답보 상태를 보였다. 

11개 국내 주요 도시들의 주택 시장에 대한 판매 가격을 측정하는 내셔널 뱅크의 전국 주택가격 지수인 테라넷(Teranet)이 지난 1월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넷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 가격은 밴쿠버 등 단지 4개 시장에서만 올랐다. 밴쿠버는 지난해 12월 1.3% 오른데 이어 1월에도 1.2%, 빅토리아도 1% 각각 인상됐다. 밴쿠버를 제외하면 주택가격 지수는 5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주택 부문별로는 콘도가 지난해 1월에 비해 23%나 폭등했으며, 타운홈과 단독주택은 13.5% 오르는데 그쳤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외국인 주택취득세 도입 이후 줄곧 하락 곡선을 그렸던 토론토의 가격 지수가 비록 0.2%지만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1월 주택가격 지수 상승은 지난달부터 시행된 강화된 새로운 모기지 대출 심사 스트레스 테스트를 앞두고 이뤄진 구매 행렬 때문으로 보인다. 

또 향후 예상되는 모기지 이자율 인상은 토론토의 주택 가격이 고비를 넘겼다고 결론짓기에는 성급한 것으로 평가했다. 

몬트리올도 테라넷 지수가 0.1% 올랐지만 다른 도시들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퀘벡시가 2% 떨어져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위니펙도 1.1% 떨어졌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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