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5000달러 이상 버는 업종을 봤더니…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최종수정: 2016-05-03 16:11

“장바구니 물가 오르는데 임금은 거북이 걸음”
생필품 물가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임금 수준은 1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기준 BC주 평균 주급은 913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5% 오르는데 그쳤다.

캐나다내 다른 지역의 상황도 BC주와 별반 차이가 없다. 2월 전국 평균 주급은 954달러로 연간 기준 인상률은 0.4%에 불과했다. 참고로 동월 식료품가 상승률은 3.9%였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광산·채굴· 오일 및 가스추출업 부문 평균 주당 임금이 2013달러로 전 업종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는 전년 대비 2.4% 줄어든 것이다. 해당 산업 근로자는 전년 대비 3만명 가까이 적은 19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산업의 정리 해고가 단행된 결과다.

이 밖에 설비업 평균 주급은 지난해 1861달러에서 올해 1641달러로 11.8% 하락했다. 평균 주급이 1250달러 이상인 업종은 정보 및 문화산업(주급 1251달러), 과학 및 기술 서비스(1309달러), 기업 관리(1455달러), 공공 부문(1237달러)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숙박 및 요식업(378달러), 소매(550달러),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603달러), 부동산 및 임대업(950달러)의 평균 주급은 1000달러를 밑돌았다.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 중인 업종은 소매업(194만8800명)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의료 및 사회복지(184만5200명), 제조업(147만2700명), 오식업(124만9300명)순이었다.

지역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준주를 제외할 경우 앨버타주의 평균 주급이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 지역 주당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3.4% 낮은 1118달러였다. 다음으로 임금이 높은 곳은 새스케처완주(993달러), 온타리오주(965달러) 등이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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