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포스트 적자에 결국··· 우편 요금 인상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24-05-06 13:40

우표값 한 장 당 7센트 오르는 격



캐나다 우표값이 5년 만에 또 한 번 인상된다. 6일 캐나다포스트(Canada Post)는 이번주 월요일부터 우표 값이 한 장당 7센트 오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긴 띠 모양의 우표(coil stamps)나 전지 우표(pane), 우표철(booklet) 등 묶음용 우표로 판매되는 우표의 경우 가격이 기존 92센트에서 99센트로 바뀐다. 

개인이 구입한 국내 우표(Domestic stamps) 가격은 기존 1.07달러에서 1.15달러로 인상된다. 이번 변경은 미국, 국제 및 국내 등기 우편 요금을 포함한 가격 모두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올해 인상은 지난 2019년 5센트, 이듬해 2센트의 가격을 올린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지난 2월 처음 발표된 이 인상안은 지난달 연방 캐나다 우정 공사법(federal Canada Post Corporation Act)에 따라 규제 승인을 받았다. 

캐나다 포스트는 “최근 몇 달 동안 소포 경쟁이 팬데믹 이후 급증하고 우편물 거래가 감소하면서 경비가 증가했다”며 “2023년 세전 7억48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하는 등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캐나다 포스트의 소포 시장 점유율은 62%에서 지난해 29%로 크게 떨어졌다.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평균 가구의 우편 배달 횟수는 2000년대 중반 일주일에 6건에서 지난해 주당 2건으로 줄어든 바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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