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미시 샤넌 폭포 추락사 발생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7-05 15:21

RCMP, 추락했던 3명 시신 인양
밴쿠버 스쿼미시 소재 샤넌 폭포에서 3명의 청년들이 폭포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쿼미시 RCMP는 지난 3일 오전 샤넌 폭포에서 추락해 사망한 3명의 시신을 헬리콥터로 모두 인양했다고 5일 밝혔다.

사망자는 메간 스크레퍼, 알렉시 리크, 라이커 갬블 등 BC주 출신으로 모두 친구 사이인 이들은 소셜 미디어를 본업으로 삼고 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후 스쿼미시 구조대원과 인근 구조대, 소방서, 공원관리국 등 많은 인력과 협력해 폭포 아래를 수색하며 구조에 나섰던 RCMP는 당일 3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나 폭포 소용돌이가 깊어 인양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이들 3명은 3일 샤논 폭포 정상에 위치한 물가에서 미끄러져 추락했다.

스쿼미시 구조대 관계자는 “폭포 정상에 위치한 물가 가장자리에 서있던 여성이 급류에 중심을 잃고 폭포 아래로 떨어지자 그녀의 남자친구와 다른 하이커 한 명이 구조를 위해 함께 낙하,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시투스카이 하이웨이 선상의 샤넌 폭포 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유명한 하이킹 지점으로 가장 높은 폭포 위치는 335미터에 이른다.

공원 관계자들은 시투스카이 곤돌라나 공원 내 하이킹 트레일로 정상까지 접근할 수 있으나 적절한 장비나 지식 없이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망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나 이전에도 바위에서 떨어진 사람들과 개를 구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쿼미시 시장 페트리시아 헤인즈맨(Heintzman)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관광객들이 적절한 안전 조치를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폭포 주변은 폐쇄된 상태다

한편 샤넌 폭포는 밴쿠버에서 휘슬러로 가는 중간 지점에 있는 BC주 대표적 폭포 가운데 하나로 여름이면 한인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스쿼미시 샤넌 폭포에서 3명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사망한 메간 스크레퍼와 알렉시 리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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