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서 국세청 직원 사칭에 8000달러 피해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6-02-04 17:26

경찰서 전화번호 이용 세금 체납 협박

코퀴틀람 관할 연방경찰(RCMP)은 캐나다국세청(CRA) 공무원을 사칭한 전화에 속아 8000달러를 사기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사기꾼은 코퀴틀람 연방경찰의 평상시 신고번호를 송신자 번호(Caller ID)로 표시하도록 조작해 피해자를 속여넘겼다. 이른바 스푸핑(Spoofing)이라는 수법을 사용한 것이다.

피해자는 체납된 세금이 있으며, 당장 정부에 납부하지 않으면 경찰이 체포한다는 말에 속았다.

제이미 필립슨(Phillipson) 경사는 “피해자는 당연히 납부하지 않으면 체포된다는 말에 위협감을 느꼈겠지만, 캐나다 국세청이나 또는 어떤 치안 기관도 연체와 관련해 체포 협박을 하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015년 이래로 캐나다 국세청 사칭이 가장 흔한 사기 수법이 돼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만약 이런 류의 전화를 받으면 즉각 끊고 캐나다 사기방지센터에 온라인(antifraudcentre.ca) 또는 전화(1-888-495-8501)로 신고하라고 권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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