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 강풍으로 마비∙폭우 주의보 해제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5-08-29 18:57

[2신]

BC주정부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72시간 식수∙식품∙취사도구∙전지∙의복 등을 갖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력이 일부 지역에서는 최소 29일 내에는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밴쿠버 일부 시청은 거주자에게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며, 비상 용품 점검을 권장했다.


신호등 작동 안할 때는 ‘포웨이 규칙’...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을 때 사거리에서는 건너기 전에 정차 후, 먼저 정차한 순서대로 1대씩 통과하는 사거리 정차 규정 (4 ways stop rules)을 지켜야 한다.  일부 차량이 이를 무시하고 앞차를 따라 나오다가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BC하이드로 비상... BC하이드로(BC Hydro∙BC주 수자원전력공사)는 현재 BC주 남서부에 30만 가입자가 정전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BC하이드로는 비상인력을 투입해 전력을 복구하고 있으나, 여전히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일부 지역에서는 작업 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BC하이드로 전력 복구를 요청하는 민원으로 웹사이트가 폭주해 접속에 어려움이 있다. 


트랜스링크 운행 일부 마비...트랜스링크 관할 스카이트레인과 버스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스카이트레인 엑스포라인의 킹조지(써리) 역으로 운행이 정전으로 중단상태다. 써리 센트럴 역까지만 운행 중이며, 킹조지로 가려면 센트럴에서 제공되는 버스를 타야 한다. 엑스포∙밀레니엄 라인 중 로열오크∙에드몬즈역 인근 통과시 스카이트레인이 서행해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고 있다. 선로에 나뭇가지 등 이물질이 날아들어 안전을 위한 조치다. 또한 밴쿠버 다운타운∙ UBC 밴쿠버 캠퍼스∙ 코퀴틀람 센터 ∙버나비 SFU∙ 써리∙메이플리지의 일부 버스노선이 정거장을 건너뛰거나,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정상적인 통행이 불가해 취해진 조처다. 


국제공항 비행기 이륙 지연... 밴쿠버 국제공항(YVR)에서 이륙할 예정이던 여객기들이 최소 30분에서 1시간씩 지연되고 있다. 공항내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공항관리당국은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1신]

메트로밴쿠버 주요 도로와 대중 교통이 29일 오전부터 불어닥친 최대 시속 90km 강풍으로 마비됐다. 


교통대란... 오후 6시 기준 코퀴틀람 센터 인근 로히드하이웨이(Lougheed Hwy.)와 칠코(Chilko)교차지점 인근에서는 신호등 고장 등으로 차량 운행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다. 써리 10번과 15번 고속도로 인근 역시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차량 체증이 심화된 상태다.


영업중단...트라이시티 대부분 상가는 29일 오후 중 정전으로 철시한 상태다. 일부 상가의 전원이 저녁시간대 회복되면서 간판에 불이 들어왔으나, 실제로는 영업하지 않는 곳이 많다. 또한 코퀴틀람 실버시티에서 상영예정이던 암살은, 극장 정전으로 인해 상영하지 못하고 있다.


호우주의보 추가...이 가운데 캐나다 환경부는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 일대에 40mm ~ 80mm 폭우가 29일 밤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폭우 주의보를 오후 4시에 발령했다. 지대가 낮은 곳은 침수되거나 홍수가 일어날 수 있다며 야외 활동에 주의를 촉구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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