入社 4개월 20代가 배 몰았다손진석 기자·이기문 기자 news@vanchosun.com 신참 3급 항해사가 운항… 선장은 조타실 밖에서 휴식
승객 475명을 태우고 침몰한 세월호의 원래 선장은 1급 항해사 신모(47)씨였다. 하지만 신씨가 휴가를 떠나자 2급 항해사인 이준석(69) 선장이 운항을 맡았고, 16일 오전 사고 순간에는 3급 항해사가 운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박직원법 시행령에 따르면 세월호(6825t) 같은 3000t급 이상 연안 여객선은 1급 또는 2급 항해사가 선장을 맡아야 하고, 선장 이외에 2~4급 항해사를 2명 이상 승선시켜야 한다. 사고 당시 항해사는 선장 이씨를 포함해 6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선장은 안전한 구간에서는 3급 항해사에게 키를 맡길 수도 있다. 하지만 선박이 입·출항 때 또는 위험한 구간을 지날 때에는 선장은 반드시 조타실 안에서 모든 상황을 지휘해야 한다. 하지만 해양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고가 난 맹골수도(孟骨水道) 같은 위험 구간을 지나고 있는데도 선장 이씨는 조타실 밖에서 쉬고 있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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