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아내 김효진, 엘레강스하고 곧은 태 가진 배우"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최종수정: 2013-06-21 13:22


	배우 유지태가 '마이 라띠마'를 통해 감독으로 거듭났다. 유지태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인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희망과 배신의 변주곡을 그리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오는 6월 6일 개봉이다. 30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포즈를 취한 유지태.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배우 유지태가 '마이 라띠마'를 통해 감독으로 거듭났다. 유지태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인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희망과 배신의 변주곡을 그리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오는 6월 6일 개봉이다. 30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포즈를 취한 유지태.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영화인 유지태를 만났다.


	배우 유지태가 '마이 라띠마'를 통해 감독으로 거듭났다. 유지태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인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희망과 배신의 변주곡을 그리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오는 6월 6일 개봉이다. 30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포즈를 취한 유지태.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배우 유지태가 '마이 라띠마'를 통해 감독으로 거듭났다. 유지태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인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희망과 배신의 변주곡을 그리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오는 6월 6일 개봉이다. 30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포즈를 취한 유지태.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배우 출신 감독'보다는 '배우 겸 감독'이란 말이 어울리는 그는 "좋은 연기 하는 배우, 좋은 영화 만드는 감독이 되고 싶다"며 웃었다.


	배우 유지태가 '마이 라띠마'를 통해 감독으로 거듭났다. 유지태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인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희망과 배신의 변주곡을 그리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오는 6월 6일 개봉이다. 30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포즈를 취한 유지태.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배우 유지태가 '마이 라띠마'를 통해 감독으로 거듭났다. 유지태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인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희망과 배신의 변주곡을 그리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오는 6월 6일 개봉이다. 30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포즈를 취한 유지태.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오해와 편견 속 외로운 싸움


	배우 유지태가 '마이 라띠마'를 통해 감독으로 거듭났다. 유지태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인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희망과 배신의 변주곡을 그리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오는 6월 6일 개봉이다. 30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포즈를 취한 유지태.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배우 유지태가 '마이 라띠마'를 통해 감독으로 거듭났다. 유지태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인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희망과 배신의 변주곡을 그리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오는 6월 6일 개봉이다. 30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포즈를 취한 유지태.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유지태는 6일 개봉한 영화 '마이 라띠마'로 대중과 만났다. '마이 라띠마'는 코리안 드림을 안고 국제결혼했지만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오갈 곳 없게 된 태국 이주민 마이 라띠마(박지수)와 가족도 친구도 직업도 없이 절망 끝에 선 남자 수영(배수빈)의 위태로운 사랑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그동안 유지태는 '초대', '나도 모르게',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 '자전거 소년' 등 선굵은 단편 영화를 만들었지만 장편 영화를 연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마이 라띠마'는 국내 공식 개봉 전 제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데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도 호평을 받는 데 성공했다. 

유지태는 "예산이 없어 영화를 못 찍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힘들었다. 그런데 영화가 개봉해 사람들한테 보였을 때 제일 뿌듯했다"고 털어놨다. '톱스타 유지태'라는 네임 밸류가 있는데 자금난에 시달렸다는 말은 얼핏 듣기엔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그는 "'배우가 영화를 만들면 얼마나 잘 만들겠어', '영화배우는 돈이 많다' 이런 편견들이 있었다. 그래서 상업 영화를 만들 때 투자받기가 어렵다. 독립영화 다양성 펀드는 있지만 그쪽에선 '힘들게 영화 만드는 사람도 많은데 돈 많은 유지태를 왜 도와줘야 해?'라는 식이라 시나리오를 읽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릴 때도 있었다. 내 유명세를 이용해서 투자하려는 사람도 있었지만 동기가 불순했다. 그런데 이번 영화를 통해 그런 편견이 많이 깨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배우로 입지를 굳힌 상황에서 편하게 연기만 해도 될 텐데 왜 굳이 그런 어려움을 감수하는 걸까. 유지태는 "원래 내 꿈이자 인생의 목표다. 이런 편견 때문에 힘들어진다고 해도 계속할 것"이라며 "내 선택으로 이익을 볼 때도, 때론 손해를 볼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항상 능동적으로 살고 싶다. 나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할 거다. 세상에 구속되지 않고, 짜인 틀 속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는다면 새로운 배우 겸 감독상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제작환경 개선 앞장설 것

'마이 라띠마'를 통해 유지태는 또 다른 변화를 추구했다. 바로 제작환경 개선안을 제시한 것.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그는 "배우로 현역에서 뛰다 보니 착취 같은 느낌의 현장이 많아 개선의 필요성을 깊게 느꼈다. 3가지를 생각한다. 스태프에게도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것, 스태프 처우 개선을 위한 표준 계약서가 있어야 하고 그걸 시행할 수 있는 개별 계약이 이뤄져야 한다는 거다. 그런 이상을 제작 시스템에 녹여냈다. 우리 영화 수익의 70%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간다. 그러니까 영화가 잘 되면 다 같이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태프의 권리를 주장하는 다음 카페 비둘기 둥지가 생겼다가 소속 회원들을 제작사에서 고용 거부하는 현실을 보고 많은 걸 느꼈다. 목소리를 낸 사람들이 다치는 세상에서 과격한 변화보다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천천히 대세를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현실적이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스타 감독, 스타 배우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게 유지태의 의견이다. 

▶ 아내 김효진, 곧은 태를 갖진 배우

감독으로서 욕심나는 배우도 분명 있을 거다. 그럼 아내 김효진은 어떨까? "김효진에게 맞는 캐릭터가 있다면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다. 김효진은 엘레강스하고 곧은 태를 가진 배우다. 신비한 분위기가 있으면서 화려할 수도 있고 귀여울 수도 있는 그런 배우"라고 칭찬했다. 또 "처음부터 3~5년 정도 만나면 결혼할 거란 생각을 했었다. 나보고 '왜 빨리 결혼하느냐, 애 가졌냐'라고 많이들 그랬었는데 내가 생각하는 삶의 가치는 그런 게 아니다. 돈, 욕망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집에 가면 아내와 강아지가 반겨주고 가끔 아내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집에 있는 훈기를 느끼고 그런 행복감을 찾고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을 찾아 살 거고 영화도 그렇게 할 거다"고 말했다. 

유지태에겐 3가지 꿈이 있다. 배우, 감독, 복지사다. 그는 "영화인으로 삶을 살면서 나눔활동을 하고 싶다. 지금도 봉사활동도 다니고 최근엔 학교 짓는 사업도 하고 있다. 남부 수단에 학교를 짓는 건데 빨리 마무리되려면 기부금이 모여야 하는데 1600만 원에서 그쳐서 걱정이 많다. 기부금 모금이나 영화 투자받는 것 모두 어려운 일이고, 왜 사서 고생하느냐고 하는데 이건 내 꿈이다. 영화인으로 살고 싶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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