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올림픽의 '무릎 꿇기'와 '주먹 치켜들기' 금지
'무릎을 꿇다'라는 표현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kneel (down)'이라고 하는데, 용서를 빌거나 탄원하기 위해 무릎을 꿇는 것은 'fall (sink, drop) to one's knees' 'go(get) down on one's knees' 등으로 표현한다. 그런가 하면 기도하기 위한 동작은 'genuflect'라고 하고, 저항의 표시로 한쪽 무릎을 꿇는 것은 'take a knee'라고 한다.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선 'take a knee'를 하거나 주먹을 들어올리는(raise a fist) 행
윤희영
2020-02-19 15:16:36
-
관상동맥과 코로나 바이러스의 어원
관상동맥이라고 할 때 관상(冠狀)은 '왕관 모양'이라는 뜻이다. 심장을 둘러싼 혈관(vessels encircling the heart)이 왕관처럼 생겼다고(look like a crown)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라틴어로 왕관이라는 뜻인 코로나(corona)의 형용사를 써서 'coronary artery'라고 한다.전 세계를 공포에 휩싸이게(be seized with fear) 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코로나'도 같은 어원에서 나온(be derived from the same etymology) 것이다. 중국어로는 '신형관상
윤희영
2020-02-11 08:53:48
-
국민을 상대로 한 '가스라이팅'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의 여자친구가 데이트 폭력(dating violence)과 '가스라이팅(정서적 학대·emotional abuse)'을 당했다고 폭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cause the public to gasp with surprise).'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타인의 상황과 심리를 은밀하게 조작해(covertly manipulate other's circumstances and psychology) 지배력을 행사하는(wield control over him or her) 행위를 말한다. 그 대상은 자신의
윤희영
2020-02-04 15:41:10
-
아, 그런 거예요?
생일엔 왜 케이크를 먹을까. 학교 버스는 왜 노란색이고, 청바지는 왜 청바지라 부르게 됐을까. 찾아봐야지(look up) 하면서 매번 잊어버렸던 사실을 알아보자(get to the bottom of them).생일 케이크는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됐다.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경배하고자 달콤한 음식을 진상하며(lay a sweet treat at her feet) 달 모양을 만들다 보니 둥글게 됐고, 달처럼 빛나게 하려다 보니 불 붙인 초를 꽂게 됐다(stick lit candles in it).학교 버스 색깔을 노란색으로 정한 것은
윤희영
2020-01-29 10:53:24
-
-
"영화 '기생충'이 놓친 한국의 현실"
빈정대는 유머가 가미된 희극(farce seasoned with sarcastic wits)을 '블랙 코미디'라고 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Parasite)'은 결코 희극이라 할 수 없지만, 블랙 코미디를 닮았다. 가난한 사람들은 북적거리는 반지하에 산다(live in an overcrowded semi-basement). 바닥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한다(rarely escape the bottom). 잘사는 사람들은 호화 주택에서 호의호식한다(live on the fat of the land). 까불거리면서 부자 삶을
윤희영
2020-01-21 17:22:30
-
형제의 난과 엄마의 유언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이 1997년 사망했을(pass away) 당시 윌리엄 왕세손은 15세, 동생 해리 왕손은 13세였다. 따스한 형제애(warmhearted fraternal love)로 서로 보듬으며 슬픔과 괴로움을 함께 이겨냈다(overcome their sadness and anguish).윌리엄이 결혼한 이후에도 형제는 평생의 동반자(lifelong companion)가 될 것처럼 그지없이 정겨운 모습(indescribably affectionate attitude)을 보였다. 그랬던 형제의 유대감(brotherly bo
윤희영
2020-01-15 14:46:28
-
주한 미국 대사의 콧수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US ambassador to Korea)가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있다(complain of an injustice).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5배 증액(fivefold increase for its defense-cost sharing deal) 압력으로 한국민의 거센 항의를 한 몸에 받게 된(become a lightning rod for Koreans' outcry) 것도 난감한데, 난데없이(out of the blue) 콧수염 비난까지 뒤집어썼기 때문이다.해리스 대사는 2018년 7월 한국에
윤희영
2020-01-08 14:09:56
-
1월 한 달 禁酒하면 생기는 효과
'Dry January'라는 금주 운동(temperance movement)이 있다. 영국에서 처음 생겨나(spring up) 새해맞이 알코올 해독을 위한 연례행사(annual event for new year detox)가 됐다.원래는 습도 낮은(be low in moisture) 1월의 차가운 공기가 모든 것을 메마르게 한다는(leave everything arid) 뜻이었는데, 지난 2014년 영국의 한 음주 예방 단체가 1월 한 달 동안만은 술을 자제해(abstain from alcohol) 술에 절어 있던(be given
윤희영
2019-12-31 11:27:51
-
-
소록도의 나이팅게일과 노벨 평화상
내년은 '백의의 천사(white-robed angel)'로 불리는 나이팅게일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bicentenary)다. 어쩌면 이 뜻깊은 해에 한국과 인연 있는 간호사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Nobel Peace Prize laureate)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금은 고국 오스트리아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는 마리안 스퇴거(85)와 마거릿 피사렛(84) 할머니. 간호학교를 졸업한(graduate from a nursing school) 직후인 1962년과 1966년, 20대 꽃다운 나이에(in the flower of li
윤희영
2019-12-24 13:09:21
-
늑대 같은 남자가 좋은 이유
'남자는 모두 늑대'라고 몹쓸 인간(wicked man) 취급을 한다. 그런데 그 여자 주변 '늑대'는 어떤 인간인지 몰라도, 실제 늑대는 전혀 그렇지 않다(be a far cry from it).늑대는 일부일처제(monogamy)로 살아간다. 처음 짝짓기한 상대와 평생을 함께한다(share their lives). 그 상대가 죽으면 새로운 짝을 만나는 경우는 있어도, 곁에 두고 살면서 바람을 피우지는(have an affair) 않는다.미국 국립공원 옐로스톤에선 암컷이 죽자 수컷이 새끼들을 함께 키웠던(raise their pup
윤희영
2019-12-17 1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