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젖었을 때, 신문지 말아넣고 그늘에서 말려야

조선일보=최홍렬 기자

최종수정: 2012-02-16 12:51

고어텍스 등산화 구입―관리법

추위가 누그러지면 본격적인 아웃도어 계절이 돌아왔다. 등산은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몸을 풀 수 있는 좋은 운동.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유산소운동이자 다리와 허리의 근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전한 등산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장비 중 하나가 등산화다. 발은 신체에서 피로를 가장 쉽게 느끼고 부상 위험도도 높은 부위이다. 자신에 발에 맞는 등산화를 선택해야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을 할 수 있다.

험한 산을 오를 때는 피로를 가장 쉽게 느끼고 부상 위험도 많은 발을 보호하는 고기능성 등산화를 준비해야 한다./김승완 영상미디어 기자 wanfoto@chosun.com
◇뒤꿈치에 새끼손가락 한 개 들어갈 사이즈 적당

등산화는 발을 통해 발목·무릎 등의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시키는 완충 및 발목 지지 작용을 하는 장비로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눈 덮인 산에서 신발이 젖거나 눈이 신발로 들어갈 경우 동상에 걸릴 수 있으므로 방수성을 갖춘 등산화가 필요하다. 고어텍스 등산화는 방수와 투습기능이 탁월해 발이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등산화를 구입할 때는 양말을 신고 뒤꿈치 쪽에 새끼손가락 한 개가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를 선택하면 된다. 등산화가 작으면 오를 때는 모르지만 하산할 때 통증을 유발하고 혈액 순환을 방해해 겨울철 동상에 걸리기 쉽다. 발은 오전에 비해 오후에 조금 부으므로 오후에 신어보고 고르는 게 좋다.

고어텍스 등산화를 사용한 후 부드러운 솔로 흙을 제거해주면 땀과 열기를 밖으로 배출해주는 기능인 투습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등산화 안에 모래나 낙엽이 들어갔을 때 깔창을 빼고 털어내면 고어텍스 핵심 기술인 멤브레인의 손상을 막아 방수기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건조시킬 때는 등산화 안에 신문지를 말아넣고 그늘에서 말려 주면 신발 모양이 뒤틀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고어텍스 등산화의 방수·투습·내구성을 오래 유지하려면 전문 발수제를 활용해 가죽의 미세한 오물까지 깨끗하게 제거한 후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땀·열기 발산, 외부 습기 차단

고어텍스 등산화는 신발 내부에서 발생한 땀과 열기는 외부로 발산하고 외부 습기는 차단해줘 오랜 시간 신어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탁월한 기능성은 철저한 품질 테스트를 통해 보장된다. 모든 고어텍스 등산화는 워킹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완벽한 방수성을, 편안함 테스트를 통해 최상의 투습성과 안락함을 보장한다.

고어코리아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 고어텍스 등산화의 방수, 투습, 내구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고어텍스 해피풋 캠페인'을 열었다. 50여개팀, 250여명이 참가했다. 이 캠페인에서 1등을 차지한 20·30대 남녀혼성팀 깻잎파는 첫 번째 주어진 필수 미션에서 치악산(1288m)을, 두 번째 자유미션에서 오대산(1338m)에 각각 올랐다. 팀장 정근호씨는 "등산화는 단순히 신발이 아니라 험한 산행에서 안전을 보장해주는 필수 장비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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