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임대시장 상승 움직임 본격화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9-05-16 15:37

여름 이사철 앞두고 8개 도시 '상승 흐름'
밴쿠버 임대료 1.4% 올라... 배리시(市) 5위로



최근까지 뚜렷한 반등없이 안정 추세를 유지하던 전국 임대료 곡선이 지난 4월 다소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임대 리스팅 전문 웹사이트 패드매퍼(PadMapper)가 공개한 월간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임대료는 전달 대비 상승 기류를 보이면서 뚜렷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전국 24개 도시 가운데 임대료 하락세는 3개 도시에 그쳤으며, 나머지 8개 도시는 상승세, 13개 도시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번 임대료 상승 도시는 임대 시장 전체에서 전달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여름을 앞두고 몇몇 도시가 본격적인 이사철 특수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캐나다 5대 임대 시장은 지난달 온타리오의 배리(Barrie) 지역이 빅토리아의 자리를 탈환하면서 순위에 변동을 보였다. 

배리 시는 1베드룸에서 4.3% 오른 1440 달러, 2베드룸에서 1500 달러를 보이며 빅토리아를 밀어내고 전국 5위에 올라섰다. 

나머지 5대 시장은 지난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이들 상위 도시는 임대료에서 각각 보합 또는 옅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동일한 순위를 이어갔다.

이에 따르면 토론토는 지난달 1베드룸 기준 2250 달러, 2베드룸 285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를 유지했다. 다만 1베드룸 임대료는 지난해 대비 8% 가량이 올랐다.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비싼 임대료 도시를 차지했다. 1 베드룸 임대료는 2130달러로 1.4% 올랐으나 2베드룸 임대 가격은 0.3% 하락한 3090달러를 보였다. 

3위 버나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1베드룸 임대료에서 1570달러를 나타냈다. 2베드룸 가격은 2280달러로 1.3% 올랐다.

몬트리올은 여전히 4위를 차지했지만 1베드룸과 2베드룸 임대료는 각각 1470달러와 1710달러로 정체 상태다. 그러나 몬트리올의 1베드룸 임대 가격은 작년대비 14% 증가했다. 

한편, 이달 들어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 시는 1베드룸 기준 임대 가격이 5.3% 상승하면서 캐나다 전역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온타리오주의 세인트캐사린즈(St. Catharines) 지역 또한 5.2%의 상승률로 3계단 오른 9위에 안착했다. 

반면 7위를 기록한 BC주 켈로나 지역 임대료는 3% 가까이 떨어지며 핼리팩스와 함께 가장 큰 폭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 지역 1베드룸 임대 가격은 1280달러로 나타났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한인 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캐나다 서부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제보 이메일: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