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 운전자 “비용 절감 좋지만 ‘이것’은 단점”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전기차 소유자 87% “다음에도 전기차 살래”
부족한 충전소, 겨울철 주행거리 단축은 불만 ![]() 전기차 운전자의 대부분이 다시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지만, 부족한
수의 급속 충전소에 대해서는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자동차협회(CAA)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소유자 10명 중
거의 9명(87%)이 다음 차량으로도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비율은 CAA가 2년 전 진행했던 조사에 비해 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전역에 거주하는 1만6000명 이상의 전기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기차 소유자 중 90% 이상은 휘발유차보다 전기차의 연료 비용이
훨씬 더 저렴하다고 답했으며, 79%는 전기차의 유지 관리 비용이 휘발유차에 비해 훨씬 더 적게 든다고
답했다. 또한 전기차 소유자의 대부분(96%)이 집에서 충전을 하며, 이들의 일주일 평균 주행 거리는 전기차의 1회 충전 평균 주행거리인 400km가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기차 운전자의 10명 중 약 7명은 사용 가능한 급속 충전소의 수에 대해 만족하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겨울철 먼 길을 운전해야 할 때 전기차 소유자의 고심은 깊어지는데, 전기차 운전자의 절반 이상(53%)이 추운 날씨 속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전기차보다 휘발유차 운전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또한 67%는 극도로 추운 날씨에 배터리 주행 거리가 짧아지는 것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전기차 소유자가 아닌 운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별도의 조사에서도 68%의
운전자는 추운 날씨에 줄어드는 주행 거리 때문에, 52%는 부족한 공공 충전소 때문에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전체 차량의 12.9%가 전기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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