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락 연쇄 피습사건 용의자 체포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최종수정: 2024-04-30 11:39

지난주 화이트락 해변가서 27세 남성 흉기 찔러 살해




지난주 화이트락 피어 인근에서 이틀에 걸쳐 두 남성을 흉기로 공격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29RCMP 살인사건합동수사대(IHIT)는 지난주 화요일 화이트락 피어(pier)에서 26세 남성 쿨윈더 소히(Sohi) 씨를 숨지게 한 묻지마 피습사건의 용의자를 29일 오후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써리 출신의 28세 남성 디미트리 넬슨 히아신스(Hyacinth)로 확인됐다.

 

배관공이었던 소히 씨는 지난 23일 밤 9 30분쯤 친구와 함께 해변가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나타난 괴한에 의해 흉기로 피습을 당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소히 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

 

이 사건 발생 이틀 전인 21일 밤에도, 화이트락 피어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린 28세 남성인 자틴더 싱(Singh) 씨가 중상을 당한 일이 있었다.

 

그리고 30일 경찰은 두 사건의 용의자가 동일 인물이라고 확인했다. 히아신스는 21일 피습 사건에 대해서만 기소됐고, 23일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일요일 화이트락 피어에서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숨진 소히 씨를 기리는 추모 집회가 있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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