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밴쿠버는 몇 위?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22-06-23 16:43

EIU, 캘거리·밴쿠버·토론토 톱10에 선정



캐나다 3개 도시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톱10에 선정됐다. 

영국의 국제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2일 발표한 보고서(The Global Liveability Report 2022)에 따르면, 캐나다의 캘거리·밴쿠버·토론토 등 3개 도시가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EIU는 올해 2월 14일부터 한 달 동안 전세계 173개 도시를 대상으로 안정성, 보건, 문화와 환경, 교육, 기반시설 등 다섯 개 항목을 비교, 분석했다. 

또한 평가 항목별로 범죄, 테러, 사회불안, 의료서비스 접근도, 부패 수준, 식품이나 소비재 공급, 공교육과 사교육 수준 등 30여개 지표를 평가해 종합순위를 매겼다.  

이에 따라 실시된 조사에서 오스트리아의 빈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덴마크의 코펜하겐이 2위에 올랐고, 캐나다의 캘거리가 스위스 취리히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 가운데 밴쿠버는 5위를 차지했고, 토론토는 올해 8위에 안착했다. 6,7위는 각각 스위스의 제네바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가 꼽혔다. 

앞서 지난해 실시된 조사에서는 EIU의 살기 좋은 도시 상위 10위 안에 단골로 올랐던 캐나다의 도시들이 모두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었다. 이전 조사인 2019년에서는 캘거리가 5위, 밴쿠버가 6위, 토론토가 8위에 올랐었다. 

EIU는 이런 순위 변동과 관련해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 조사에서 상위권에 올랐던 도시들은 안정성과 좋은 기반 시설 및 서비스, 그리고 여가 활동 덕분에 다시 순위가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지난해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등극했던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는 올해 10위권 밖으로 떨어져 34위에 자리했다. 

또, 이웃나라 호주는 올해 가장 눈에 띄게 순위가 하락했다. 과거에 1위에도 오른 바 있는 호주 멜버른은 올해 10위로 떨어졌다. 

서울은 '2022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60위권으로 평가됐다. 서울은 100점 만점에 80점대를 받았다. 서울은 지난해 57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반대로 이번 조사에서 가장 살기 힘든 도시로는 다마스쿠스(시리아), 라고스(나이지리아), 트리폴리(리비아), 알제(알제리), 카라치(파키스탄), 포트모르즈비(파푸아뉴기니), 다카(방글라데시), 하라레(짐바브웨), 두알라(카메룬), 테헤란(이란)이 꼽혔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2022)

1. 빈(오스트리아)
2. 코펜하겐(덴마크)
3. 취리히(스위스)
3. 캘거리(캐나다)
5. 밴쿠버(캐나다)
6. 제네바(스위스)
7. 프랑크푸르트(독일)
8. 토론토(캐나다)
9. 암스테르담(네덜란드)
10. 오사카(일본)
10. 멜버른(호주)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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