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경, 미국내 직계가족에겐 열릴 듯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최종수정: 2020-05-29 15:21

시민권자의 배우자·자녀·부모 재회 방안 검토
시기·자가격리 의무에 대해서는 언급 없어


지난 넘게 닫혀있는 캐나다-미국 국경이 캐나다인의 직계 가족에게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9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양국간의 국경 통제를 다소 완화해 캐나다 시민권자·영주권자의 자녀, 배우자 혹은 부모 등의 직계가족이 재회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북미 전체로 확산되기 시작하던 지난 3 중순 이후 양국의 합의에 따라 폐쇄됐으며, 의료진과 무역 목적 등을 제외하고는 이동이 제한되어 왔다. 그리고 지난 5 중순 번째로 국경 폐쇄 연장을 발표돼, 적어도 오는 6 21일까지는 국경이 닫힐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언론을 통해 국경을 두고 떨어져 있던 가족이 써리와 워싱턴 블레인 국경 사이에 있는 피스 아치 공원(Peach Arch)에서 만나는 사연이 소개되는 , 아무리 국제적인 위기 상황이더라도 사랑하는 가족은 만날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트뤼도 총리도 이번 사태로 인해 떨어져 있어야 하는 가족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나 국경 통제를 완화하더라도 캐나다 국경관리국의 엄격한 조건에 따라 진행되어야 것이며, 최소 다음달 21일까지의 국경 폐쇄 조치는 계획대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의 발표가 전해지자 국경 통제 완화에 대해 지속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던 더그 포드 온타리오 수상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이라며 트뤼도 총리의 발표를 반겼다.

 

트뤼도 총리는 국경 통제를 완화하는 것에 대해 지난 28 수상들과 논의했지만,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 어떠한 결정을 하든, 캐나다인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말했다. 그러나 통제 완화가 언제부터 진행되고, 직계 가족도 14일의 자가격리 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U.S. Embassy&Consulates in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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