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또 인종 혐오? 젊은 여성, 동양 노인 넘어뜨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최종수정: 2020-05-29 10:31

성인용 보행기 몰던 84세 여성 노인 발 걸어
부상은 입지 않아···가해자도 동양계 추정


메트로 밴쿠버에서 무고한 동양계 노인을 향한 범죄가 한번 보고됐다.

 

버나비 RCMP 전인 지난 4 3, 버나비 메트로 타운 버스 정류장 부근 센트럴 블루바드(Central Boulevard) 위치한 CCTV 포착한 사건 영상을 28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버스 정류장 부근을 걸어가던 젊은 여성이 반대 방향에서 성인용 보행기에 의지하며 길을 걷던 노인을 보더니, 방향을 틀어 노인에게 다가갔다. 이후 여성은 뒤에서 의도적으로 노인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아무 일이 없었다는 다시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노인은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에 놀라 한동안 주저앉았고, 영상이 찍혔을 당시 지나가던 행인이 1 있었지만, 사건을 제대로 목격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발표에 의하면 사건의 피해자는 84세의 동양계 노인 여성이며, 다행히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다. 또한 가해자는 동양계로 추정되는 검은색 머리의 여성이며, 당시 검은색 패딩 자켓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제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건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는 동양계 주민을 향한 인종 혐오 범죄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최근 버나비 안에서도 동양계 시민이 인종차별 발언을 듣고, 가게 부근에 인종 혐오 낙서가 목격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평소보다 순찰 빈도를 늘리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버나비 RCMP (604-646-9999) 익명 제보 핫라인(1-800-222-8477)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CCTV 찍힌 가해자 모습 (Burnaby RCMP)



(영상 제공=Burnaby R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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