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쇼어 등산객 2명 조난… 1명 실종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9-02-19 15:07

시무어 마운틴 눈사태 원인... 실종자 구조 총력
지난 21일 노스쇼어 시무어 마운틴으로 등반에 나섰던 남성 두 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조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노스쇼어 구조대(North Shore Rescue, NSR)는 오전 10시 경 시무어 마운틴 근처의 외딴 지역에서 조난신고를 받고 출동해 6시간 만에 조난자 1명을 발견해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대에 따르면 월요일 오전 구조된 남성은 산사태 이후 비상 조난 신호를 작동시켰고, 시무어 마운틴 근처의 러너 피크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는 신고 이후 곧바로 러너 피크와 엘자이(Elsay) 마운틴 사이의 지역으로 구조대원을 파견하고, 21일 오후 4시경 헬기를 통해 조난자를 구조했다. 

그러나 구조된 남성과 함께 등반에 나섰던 또 다른 남성 등산객은 현재 실종 상태로 남아있다. 

구조대는 당일 해당 지역으로 구조 인력을 파견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가 묻혀 있을 것으로 파악되는 러너 피크는 2차 눈사태의 발생 우려로 현재 수색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구조대원들은 화요일 오전 실종자의 구조 작업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구조대는 쌓인 눈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헬기로 폭발물을 투하하는 등 여러가지 구조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노스쇼어 수색구조대 앨런 맥모디는 "등산이나 야영 전 해당 산의 웹사이트를 통해 날씨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절벽이나 높은 지형에서는 작은 눈사태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한인 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캐나다 서부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제보 이메일: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