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사건사고] 써리에서 ‘로드 레이지’ 후 총격 사건 발생

정기수 기자 jks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9-01-11 16:45

[우리동네 사건사고]

피치랜드 오커나갠 호수에
3명 탄 자동차 의문의 다이빙

 
97번 하이웨이에서 북쪽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길 옆 오커나갠 호수 쪽으로 방향을 돌려 물에 빠졌다.
사고는 9일 오후 11시쯤 렌프류 로드 인근 피치랜드(Peachland)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도로에 눈이나 얼음은 없었다.
도로 옆 눈밭에 나타난 자국은 차가 급히 호수 쪽으로 방향을 돌렸음을 보여주었다.
차 안에는 남자 2명, 여자 1명이 타고 있었는데, 한 사람은 바로 차 밖으로 나왔으나 나머지 두 사람은 절반이 차가운 물 속으로 가라앉은 전복된 차 안에 갇혀 있었다.
응급구조대원들이 소방서의 수상구조대를 불렀지만 이들이 도착하기 전 두 사람이 스스로 차 밖으로 걸어 나왔다고 소방서는 전했다.
자동차가 어떻게 호수 속으로 들어가게 됐는지는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버나비, 리치몬드, 델타 교육청도
의류기부함 제거

 
의류기부함에서 인명사고가 잇따르자 웨스트 밴쿠버, 밴쿠버의 폐쇄 조치에 이어 버너비와 리치몬드, 델타 교육청도 이들 위험한 함의 제거를 결정했다.
버나비 시는 9일 이 함들을 운영하는 비영리 자선 기구들에게 제거를 요청했다. 시 국장 램버트 추는 사유지에 기부함을 놓고 있는 모든 자선단체들에 공문을 보내 더 안전한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함들을 치워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버나비 시는 스틸 크릭 애비뉴 에코센터 재활용장 외에는 시 땅에 기부함 설치를 불허하고 있다. 에코센터 함들은 직원이 상주하고 있고 근무 시간 후에는 열쇠가 채워지며 우편함 스타일이어서 안전하다고 시 측은 밝혔다.
리치몬드는 시내 20여개 자동 닫힘 장치가 있는 의류기부함을 24시간 내 치우라고 운영 회사들에 명령했다.
 리치몬드 시는 입구가 움직이는 식으로 설계된 함들은 모두 제거 또는 폐쇄하며 열린 작은 입구가 있는 함들만 존치하기로 했다.
델타 교육청에서도 관내 학교에 설치된 의루기부함들을 폐쇄했으며 랭리와 애보츠포드도 곧 제거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지난 연말 웨스트 밴쿠버 앰블사이드 공원에 세워진 의류기부함에 갇힌 34세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8일 토론토에서도 한 여성이 기부함 속으로 들어가려다 자동으로 닫히는 입구 장치에 목숨을 잃었다.
캐나다의 의류기부함 입구는 기부 물품이 함 안으로 떨어진 뒤 닫히도록 설계돼 있는데, 함 안으로 손을 뻗쳐 옷을 집으려다 몸이 많이 들어갈 경우 자동 닫힘 장치가 작동돼 거기에 갇히게 되며 이 과정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게 된다.
BC에서는 웨스트 밴쿠버 사고 외에  지난해 7월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에서 한 여성, 2016년 3월 써리에서 20세 남자, 2015년 9월 핏 메도우즈에서 한 여성이 숨졌으며 온타리오에서도 토론토 사고 전 지난달 한 남자, 2017년 캘거리에서도 한 사람이 의류기부함에서 목숨을 잃었다.
 
써리에서 ‘로드 레이지’ 후 총격 사건 발생
 
총격 사건이 자주 발생해 우범지역으로 악명 높은 써리에서 이번엔 로드 레이지(Road Rage, 도로에서의 운전자 난폭행동)후 총을 쏜 사건이 일어났다.
RCMP는 이번주 초 오후 11시15분경 96번가와 프린스 챨스 블러바드 타운하우스 주차장에서 경미한 충돌 후 한 운전자가 총을 빼서 17세 소년을 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중상을 당한 소년은 같이 있던 형이 써리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긴 뒤 뉴 웨스트민스터의 로열 컬럼비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총을 쏜 32세 용의자는 경찰의 추적 후 체포돼 수속됐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갱 멤버로 피해자를 오인해 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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