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학생 세계 주니어 골프대회 우승

최종수정: 2019-01-10 11:13

랭리 월넛그로브 11학년 양혜지 선수…지난해 BC주 대회에서도 2위 등 두각 나타내
호주 유학 후 캐나다로 와 PGA 브라이언 정 코치 사사
세계 주니어 골프 대회 ‘FCG(Future Champions Golf)’에 출전한 캐나다 한인 유학생이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랭리 월넛그로브 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양혜지(여, 16세) 학생으로 지난 5일부터 6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12회를 맞은 FCG 내셔널 챔피언십 대회는 매년 전 세계에서 500명 정도의 주니어 골퍼들이 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유명한 국제 대회다. 

본 대회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유수 골프 대학교 팀과 코치들까지 대회를 찾아 참관하며 유망주를 발굴해내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양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부 15-18세 그룹에 출전해 90명 정도의 선수들과 겨뤄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13살에 골프를 시작해 호주에서 1년반 정도 유학한 양 선수는 2016년부터 캐나다로 건너와 현재 랭리 레드우드 골프장 소재 브라이언 정 골프 아카데미에서 수학 중이다.

양 선수는 지난해 8월, BC주에서 16세 이하만 참가하는 가장 큰 대회인 ‘Juvenile’ 시합에 참가해 전체 2등의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2020년에 대학에 입학 예정인 양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 후 여러 명문 골프 대학교로부터 장학금과 더불어 입학 제의를 받은 상태다. 

정 코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망주로 선두를 달리게 됐다”며 “실력은 물론 성실한 자세로 늘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 기대가 크고 본인이 목표하는 ‘LPGA tour’의 꿈을 꼭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이언 정 골프 아카데미는 15년 이상 주니어 및 아마추어 골프레슨 경험과 투어프로 선수 육성, 골프 대학 팀 진학과 명문 아이비 리그 대학교 진학 지도를 바탕으로 많은 BC 주 탑 주니어 및 아마추어 선수들을 배출시킨 바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미국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양혜지 선수와 코치 브라이언 정씨 사진 브라이언 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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