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이민자 여성 일자리 발굴 추진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12-07 16:10

이민부 3년계획 취업지원 시범사업 운영
가시적 소수 이민 여성 한해 고용 보장
최대 7백만 달러 예산 지원 계획
캐나다 정부가 가시적 소수민족(visible minority)에 속하는 신규 이민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이번 사업은 앞으로 3년간 시범 운영돼 현지 취업 기회가 적은 한인 여성들에게도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연방 이민부는 사회 진입이 어려운 소수 여성 이민자에 대한 처우개선과 권익향상을 골자로 하는 ‘3개년 여성 이민자 지원계획’을 5일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규 여성 이민자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비전 아래 여성의 고용과 경력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성별과 인종에 따른 차별과 저소득 고용, 보육 지원 부재, 사회적 지원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이민자 여성들의 고용과 경력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민부는 노동시장에 접근하는 신규 여성 이민자들을 지원하고, 소수계 여성을 위해 봉사하는 국내 이민자봉사단체들의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프로그램과 서비스에 대해 최대 7백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민부는 또한 캐나다 전역의 엄선된 이민자봉사단체(SPO)의 기존 예산안을 500만 달러까지 추가 배정, 이들의 서비스 역량을 늘려 소수계 이민자 여성들의 고용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아메드 후센 연방 이민부 장관은 "이민 여성들이 캐나다 내에서 직업을 갖는 것은 단지 캐나다에 경제적인 공헌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존엄성과 소속감을 제공하는 것과도 같다"며 "그러나 가시적 소수 여성 이민자들은 종종 차별과 불합리한 고용 조건에 대한 여러 가지 장벽에 직면한다"고 말했다. 

이민부의 이민자 경제활동 실태 보고서(2016)에 따르면 소수계 여성 이민자들의 실업률이 타 이민자 대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연간 중간소득은 2만 6624달러로 유럽계 새 여성 이민자의 3만 74달러 보다 낮았으며, 소수계 남성 이민자(3만5574달러)와 비소수계 남성 이민자(4만2591달러)에 비해서도 신규 이민자 그룹 중 가장 낮았다.

아메드 후센 장관은 "설자리가 부족한 이주 여성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전문성과 능력을 증진시켜 추후에는 캐나다의 노동인력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부는 사회 연구 시연회(SRDC)와 협력하여 구체적인 고용 개입 및 프로그램 설계의 효과를 수치화하고 소수의 신규 이민자 여성을 지원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학습하는 프로그램 설계 및 측정 프레임 워크를 개발할 방침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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