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콘도 값 최소 1만달러 더 오른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10-19 16:33

수입 철강에 새 관세 부과로 자재비 상승

이미 오를대로 오른 밴쿠버, 토론토 등지 콘도 값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경기 때문이 아니고 해외 철강에 대해 새로 부과될 관세 때문이다.

 

온타리오 주택건설협의회 회장 리쳐드 라열 (Richard Lyall) 은 캐나다는 이미 국내산 철강의 공급 문제를 안고 있는데, 일부 수입 철강에 25% 추가 세금을 매기겠다는 연방정부의 결정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그것은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그것은 수많은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다."

 

철강은 콘도와 고층 건물 건설에 핵심 자재이다. 그러나 캐나다 내 제철소가 동부에만 있어서 밴쿠버 같은 서부 도시들은 온타리오 제철소에서 철강을 들여오는 것이 중국, 한국 등지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4배 비싸다는 것이다.

 

해외 수입 철강에 대해 관세를 얹는 것은 따라서 콘도 가격을 인상시킬 위험이 있다고 라열은 말했다.

 

콘도 한 유닛의 공사비가 따라서 철강 한 가지만으로 1만달러 올라갈 수 있는데, 1년 반 전에 콘도 건설비가 이미 14% 올라서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연방정부 재무부 관계자는 그 관세는 캐나다 철강 산업을 보호하고 시장에 넘치는 과잉 수입을 막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관세는 일정 기준점 초과분에 한해 부과될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는 160여억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적용하고 있고 철강에 대한 새 관세는 캐나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에 보복 차원에서 결정됐다.

 

이 관세는 오는 25일부터 발효된다.

 

다른 산업 전문가들은 이 새 관세가 다리, 댐 등 보다 폭넓은 범의의 프로젝트들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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