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 일대 차량 100여 대, ‘타이어 펑크’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10-10 15:48

하룻밤 사이 ‘묻지마 테러’ 당해… 용의자 수색 중
버나비 일대 지역에 주차해 둔 차량 수십대의 타이어에 펑크가 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버나비 RCMP는 지난 8일 오전 10시 경 버나비 12번가 7500 번지 사이의 시가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들 가운데 타이어에 구멍이 난 차량 100여 대가 무더기로 발견, 피해 운전자들의 신고가 잇따랐다고 밝혔다. 

경찰은 초기 조사에서 같은 날 새벽 2시경 10번가 7100번지 부근에서도 타이어가 펑크난 차량 몇 대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 시점에서 최대 105대의 차량이 이 사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인근 보안 카메라를 확인하고, 현재 해당 차량 타이어에 구멍을 낸 것으로 의심되는 두 명의 용의자에 대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두 명은 젊은 백인 남성으로 모두 영상 속에서 어두운 상의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버나비 RCMP는 이번 사건과 관련 "이러한 기물 파손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이번 사건은 피해를 입은 운전자들에게 막대한 수리비용은 물론 자칫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측은 사건 당일 해당 지역에서 수상한 점을 보았거나 직접 피해를 당했다면 즉시 당국에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하며 CCTV에 찍힌 용의자 두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알고 있는 주민들은 버나비 RCMP에 604-646-9999로 연락하거나 익명으로 남기고 싶은 경우 1-800-222-8477로 전화 혹은 온라인에 게시하면 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사진 = Burnaby RCMP  >

한인 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캐나다 서부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제보 이메일: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