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아스피린 건강한 노인은 먹을 필요 없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9-21 10:40

연구 보고서, 잘못된 상식에 의한 오랜 관습 득보다 실 많아


 

 

베이비 아스피린 건강한 노인은 먹을 필요 없다

 

연구 보고서, 잘못된 상식에 의한 오랜 관습 득보다 실 많아

 

 

"베이비 아스피린을 매일 한 알씩 먹으면 핫 어택 (Heart Attack, 심근경색) 을 예방할 수 있다."

 

이는 서구 사회 중노년층 사이에 상식으로 통하며 실제로 그것을 상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며 효과보다는 역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호주 연구자들이 1만9천명 이상의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한 결과 의학적 이유가 없는 노인이 그것을 먹었을 경우 건강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 올려진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따르면 아스피린 사용자의 큰 출혈 위험이 심장에 대한 어떤 혜택보다도 압도적이란 사실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2차 핫 어택이나 2차 스트로크 (Stroke, 뇌경색)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먹은 사람들에게서는 치료 효과가 강하게 나왔다. 따라서 심장 혈관 질환을 한 번도 겪지 않은 이들이 막연히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먹는 건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인 것이다.

 

실험에 참여한 자원자들의 나이는 대부분 70세 이상이었으며 심장 질환이나 치매 위험이 더 높은 미국 거주 흑인 또는 히스패닉들은 65세 이상이었다.  

 

이들 중 절반은 100mg 아스피린을 매일 한 알씩 먹고 다른 절반은 가짜 약을 먹었는데, 아스피린을 먹은 사람들의 심장 질한 발병율이 현저하게 낮게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큰 출혈 (Major Bleeding) 은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이 38% 높게 나타났다. 스트로크와 장출혈도 아스피린 복용 그룹 8.6%, 가짜 약 복용 그룹은 6.2%로 아스피린 먹은 사람들의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시카고 대학의 한 박사는 이 새로운 연구 결과가 검증되지 않은 아스피린 효과에 대한 의문에 종지부를 찍어야 함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혈관 질환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전혀 이익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실험 대상 두 그룹의 사망율도 각각 12.7%, 11.1%로 통계적으로 큰 의미가 없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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