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매매 4개월 연속 소폭 늘어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9-19 00:00

온타리오-퀘벡주 주도... 가격은 ‘제자리 걸음’ CREA, 8월 주택시장 보고서
캐나다 전체 주택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의 8월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가 전달에 비해 0.9% 늘면서 4개월 연속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4% 감소했다. 

평균 매매 가격은 47만5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 올랐다. 광역 밴쿠버와 토론토를 제외한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38만2천 달러였다. 

8월 주택시장 하이라이트
전국 주택 매매 0.9% 증가.
실제 매매 활동 1년전에 비해 3.8% 감소
신규 등록 매물 변동 없음. 
MLS 주택 가격지수(HPI)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상승 
전국 평균 주택 매매 가격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올라 

CRE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주택 매매의 소폭 증가는 광역 토론토 지역(GTA)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몬트리올과 에드먼튼이 그 뒤를 받쳤다. 

계절적 조절 요인을 감안하지 않은 실제 매매 활동은 밴쿠버 등 BC주의 주요 도시들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8월에 비해 3.8% 감소했다. 

CREA는 “올 초부터 시행된 모기지 심사 규칙 강화가 지속적으로 전국 주택 매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과 같이 지역, 주택 형태 및 가격대에 따라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의 영향은 다양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달 간의 전국 주택 매매의 소폭 증가는 주택 판매와 가격에 대한 지역별 흐름의 중요한 차이에 대한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 최근의 월간 매매 증가세가 줄어들면서, 최근의 반등이 흐름을 잃기 시작했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8월 신규 등록 매물 건수는 지난 7월과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광역 밴쿠버와 몬트리올의 등록 매물 증가는 광역 토론토와 위니펙의 감소로 인해 상쇄되었다. 

신규 등록 매물 대비 판매 비율은 7월의 56.2%에서 8월에는 56.6%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주택시장 균형의 척도로서 이 비율의 장기 평균은 53.4%다. 

이 비율의 장기 평균을 웃돌거나 밑도는 정도와 지속 기간은 지역 주택시장 상황이 매수자 시장인지 판매자 시장인지를 판독하는 척도가 된다. 

장기 평균과 함께 신규 등록 매물 대비 판매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 지역의 2/3가 균형 상태의 시장 상황임을 보여준다. 

8월 현재 전국 주택 매물 재고는 5.2개월 치로서 이 비율의 장기 평균과 비슷한 비율을 보여줬다. 몇 개월 치 재고인가의 숫자는 주택 공급과 수요 사이의 균형에 대한 또 다른 중요한 척도다. 이는 현재의 판매 활동 비율에서 현재의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을 나타낸다.

주택 형태별 시장상황을 살펴보면, 아파트는 1년 전에 비해 9.5%가 증가해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으며, 타운하우스가 4.3%로 그 뒤를 이었다. 단독주택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전국 주요도시의 주택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BC주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로어 메인랜드 지역 중 광역 밴쿠버는 4.1%, 프레이저 밸리는 10.7% 올랐다.  빅토리아는 8.5%, 밴쿠버 아일랜드의 다른 지역은 13.6% 각각 올랐다. 

온타리오주 그레이트 골든 호스슈 지역의 주택가격은 해밀턴-벌링턴이 7.2%, 나이아가라 지역이 6.6%, 구엘프 5.5%, 광역 토론토가 1.4%, 옥빌-밀턴이 1.2% 각각 올랐다. 배리는 2.7% 하락했다. 

중부 프레이리 지역의 경우 캘거리는 -2.2%, 에드먼튼은 -2.1%, 리자이나는 -4.8% 그리고 사스카툰은 -2.3% 내리는 등 모든 주요 도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동부 지역의 경우 오타와는 7.1%, 광역 몬트리올 5.9%, 광역 몽튼 4.8%으로 각각 오르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전국 주택매매 4개월 연속 소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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