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예년보다 가을 길어진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9-17 14:36

‘온화한 가을’ 전망... 올겨울 늦게 찾아와
올겨울 추위가 평년보다 다소 늦게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다 길어진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날씨 전문채널 웨더 네트워크(The Weather Network)가 17일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현재인 9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길고 온화한 가을날씨가 예상된다.

웨더 네트워크의 크리스 스콧(Scott) 기상학자는 “올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이라며 “올가을 기온은 캐나다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앨버타와 BC주와 같은 캐나다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몇차례 눈이 내리는 등 겨울 추위가 시작되는 듯 보였으나, 관측 결과 앞으로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온화한 기온으로 가을 계절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행과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웨더 네트워크 측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예상되지만 기온은 여전히 평균보다 더 따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더 네트워크의 지역별 예보에 따르면 BC주에서는 최근 주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본격적인 가을을 맞이했으나 중반부터 늦가을까지는 정상기온보다 따뜻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강수량은 주 전체에 걸쳐 평상시보다 약간 낮아져 강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웨더 네트워크의 한 관계자는 “올가을 온화한 기온이 전망됨에 따라 스키 시즌 또한 보통 때 보다 다소 늦어질 것”이라며 “11월에도 평년보다 눈이 많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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