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주택가격 소폭이지만 두 달 연속 하락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9-12 10:44

7월 비해 1.4% 떨어져...거래도 7월 비해 6.8% 줄어
메트로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두 달 연속 가격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협회(REBGV)의 8월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주택가격은 108만3400달러로 지난 7월에 비해 1.4% 떨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단독-타운홈-아파트 등 모든 형태의 주택 가격이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등록 매물이 늘어나면서 입찰 경쟁도 둔화되었다.

지난 8월 주택 거래량은 총 1929채로 지난해 8월에 비해 36.6%(3043채), 지난 7월에 비해 6.8%(2070채) 가 줄었다. 8월10년 평균에 비해서는 25.2% 감소했다. 

매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지난 8월 MLS에 새롭게 등록된 매물은 총 3881채로,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8.6%(4245채), 지난 7월에 비해서는 18.6%(4770채) 각각 감소했다. 

MLS에 등록된 매물은 총 1만1824채로 지난해 8월에 비해 34.4% (8807채) 늘었지만, 지난 7월에 비해서는 2.6%(1만2137채) 줄었다. 

지난 8월 전체 주택의 매물 대비 거래비율은 16.3%였으며, 이중 단독주택은 9.2%, 타운홈은 19.4%, 아파트는 26.6%였다. 이 비율이 12% 이하면 가격이 하락세를, 20% 이상이면 상승세를 나타낸다. 

지난달 주택거래에서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기준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는 점이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8월 기준 가격은 108만3400달러로, 지난 5월 이후 1.9% 떨어졌다. 단독주택은 567채가 팔려, 지난해 8월에 비해 37.1%(901채) 줄었다. 기준 가격도 156만1000달러로, 지난해 8월에 비해 3.1%, 올 5월 이후 2.8% 떨어졌다. 

아파트는 1025채가 팔려 지난해 8월에 비해 36.5%(1613채) 줄었다. 기준 가격은 69만5500달러로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10.3% 올랐지만, 지난 5월 이후 1.6% 내렸다. 

타운홈은 337채가 팔려 지난해 8월에 비해 36.3%(529채)가 줄었다. 기준 가격은 84만6100달러로,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7.9% 올랐지만 올 5월 이후 0.8% 내렸다. 

 올들어 7월과 8월 사이에 발생한 부동산 시장의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다:
·단독주택의 경우, 버나비 이스트 지역은 126만 9200달러로 가장 큰 폭(4.2%)으로 떨어졌다. 휘슬러는 0.8%(178만3200달러)로 아주 소폭이지만 가격이 오른 유일한 지역이었다.
·타운홈은, 코퀴틀람이 2.9%(69만500달러)로 하락폭이 가장 큰 반면, 트와센은 79만3900달러로 4.5% 올랐다.  
·아파트의 경우, 스쿼미시가 4.2%(51만3400달러)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코퀴틀람은 0.7%(55만2500달러)로 가격이 오른 유일한 지역이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메트로 밴쿠버 주택 가격이 2달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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