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쇼핑몰 주차장에 새끼 곰 출현 소동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8-13 14:32

마취총으로 포획 후 방생해…. 주민 피해 없어
지난 주말 코퀴틀람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 새끼곰 한 마리가 나타나 출동한 지역 관할 보안관에게 붙잡히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금요일 오후 3시 30분 경 코퀴틀람 핸더슨몰 지하 주차장에서 새끼 흑곰 한 마리가 출몰, 함께 출동한 동물보호청 관계자가 마취총을 쏴 현장에서 새끼곰을 붙잡았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해당 곰은 쇼핑몰 주변을 한동안 돌아다니다가 파인트리 웨이(Pinetree Way) 주차 구역에서 지하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는 센서를 작동시켜 몰에 들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관은 몰 지하 주차장을 어슬렁거리던 새끼곰에게 마취총을 쏴 포획을 시도한 후 최종적으로 오후 8시 경 생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청 관계자는 “최근 무더웠던 날씨로 인해 더위에 지친 곰이 도심지로 내려와 먹잇감을 찾으려 한 것 같다”며 “포획된 새끼곰은 다음날인 11일, 사람들의 거주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방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퀴틀람시는 지난해부터 베어 시즌에 발맞춰 쓰레기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퀴틀람시 관계자는 “주택가에 곰이 출몰하는 이유는 주로 음식물 쓰레기 관리 부주의가 요인인 경우가 많다”며 “코퀴틀람시에서는 쓰레기 수거 시간(오전 5시 30분)보다 일찍 쓰레기통을 내놓을 경우 500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코퀴틀람에는 총 4마리의 곰이 출몰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사진 = @petaih/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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