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트레인 랭리까지 연결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8-09 14:54

트랜스링크, 16km 노선 8개 역 청사진 공개 2022년에 착공...총 29억1천만 달러 투자
써리 킹 조지역에서 랭리 센터까지 이어지는 엑스포 라인 확장 노선의 청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트랜스링크는 최근 엔지니어링 회사인 ‘Steer Davies Gleave and Hatch’가 지난해 작성한 두 지역을 연결하는 스카이트레인의 비용과 디자인을 담은 독립 보고서를 공표했다. 이 보고서는 조만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써리-랭리를 연결하는 엑스포 라인 확장 노선은 2022년 착공되며 총 29억1천만달러의 건설비가 투자된다. 써리 경전철에도 19억5천만 달러가 들어간다. 

총 연장 16km의 써리-랭리 노선은 140-152-160-164-184 스트리트와 192 파크웨이, 윌로우 브룩과 랭리 센터 등 총 8개의 역에 정차한다. 

각 역의 플랫폼 길이는 82.5m로 기존 엑스포-밀레니엄 라인 플랫폼과 동일 규모다.

킹 조지역에서 랭리 센터까지 16km 노선의 운행시간은 31분-35분 사이로 예상되고 있다.

트랜스링크 측은 “프레이저 하이웨이의 스카이트레인은 환승 승객에 대한 추가 수수료 폐지를 포함해 스카이트레인 중 가장 빠른 운행속도와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써리-랭리 노선에는   5대 차량으로 편성된 총 11편의 열차 운행을 위해 55대의 차량이 구입될 예정이다. 확대된 열차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총 5 에이커의 부지가 새로운 독자 운영 및 유지센터(OMC)를 위해 확보된다. 또 기존 스카이트레인 네트워크의 다른 시설들이 추가되는 열차들을 수용하게 된다. 

그러나 트랜스링크 측은 탑승 수요가 플릿우드(Fleetwood) 동부 지역부터는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다른 혼잡한 노선처럼 운행 열차를 4-5대씩으로 편성할지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다.

스카이트레인 측은 이 노선 대부분의 수요는 플릿우드와 킹 조지역 사이에서 발생하는 반면 랭리와 160스트리트 사이의 수요는 4-5대의 차량을 편성할 만큼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장 노선의 연간 운영 비용은 256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운영 비용은 승객들이 지불할 운임으로 충분히 커버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이와 함께 밀레니엄 라인의 브로드웨이 확장 구간은 총 연장 6km로 6개의 지하 역을 건설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28억3천만달러로 예상된다. 탑승객은 2025년 운영 시 매일 14만여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써리 경전철의 건설 비용은 25%의 예비비를 포함, 지난해(16억4천만 달러)보다 늘어난 19억5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써리 경전철 대부분 노선은 지상에 건설되지만 연약 지반을 이유로 서펜타인 밸리의 3km 구간과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176스트리트(하이웨이 15)는 고가철로로 건설된다.

이 노선에는 킹 조지, 142-152-160-166 스트리트, 64-68 애비뉴, 192 스트리트와 랭리 익스체인지 등 총 9개의 역이 조성된다. 

총 19편의 열차 차량들이 이 노선에 투입되며, 각 열차 차량은 40m 길이로 250명의 승객들을 수용할 수 있다. 

써리 경전철은 2022년에 착공에 들어가 2027년에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엑스포라인 확장에 따라 킹조지 역과 랭리 센터를 연결하는 프레이저 하이웨이를 따라 이어지는 써리-랭리 센터 스카이트레인 노선. 총 8개 역이 들어서게 된다(트랜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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