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연하 동성 애인과 결혼, 김조광수… 그는 누구?

조선닷컴

최종수정: 2013-05-13 14:49

19세 연하 동성 애인과 결혼을 발표한 영화감독 김조광수(48)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조광수는 방송인 홍석천(42)에 이어 대중문화계에서 공식적으로 커밍아웃한 인물로, 영화 ‘와니와 준하(2001)’ ‘질투는 나의 힘(2002)’부터 최근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의뢰인(2011)’ 등을 제작한 영화사 ‘청년필름’의 대표이다. 그는 현재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친구사이’의 대표직을 겸하고 있다


	김조광수 / 출처=tvN '피플인사이드' 캡처
 김조광수 / 출처=tvN '피플인사이드' 캡처

김조광수는 ‘소년, 소년을 만나다(2008)’ ‘친구사이?(2009)’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012)’ 등의 퀴어 영화(성소수자를 소재로 한 영화)를 직접 쓰고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화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19세 연하의 동성 애인과 영화사 레인보우 팩토리를 설립했다. 레인보우 팩토리는 다양한 퀴어 영화의 제작과 수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김조광수는 7년 전인 지난 2006년 영화 ‘후회하지 않아(감독 이송희일)’ 시사회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처음으로 커밍아웃(공개적으로 밝힘) 선언했다. 이어 지난 2011년에는 "7년간 사귀어 온 19살 연하의 동성 파트너와 내년에 성대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선언하며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한 헌법소원을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조광수 감독은 1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동성 애인과 결혼을 한다. 양가 부모 동의를 모두 받은 상태다”고 밝혔다. 김조광수의 동성 애인 화니는 지난 2011년 대학교를 졸업한 뒤 영화계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레인보우 팩토리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김조광수 커플은 오는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결혼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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