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릿지 자택 뒷마당서 놀던 3세 여아, 곰에 습격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부모가 곰 쫓아내··· 여아 병원 이송
메이플릿지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놀던 3세 여아가 곰에게 습격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BC주 야생동물보호국(Conservation Officer Service)은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9일 오전 12시 직전, 메이플릿지의 자택 뒷마당 데크에서 놀고 있던 3세 여아가 성체 흑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가까이에 있던 부모가 곧바로 개입해 곰을 쫓아냈으며, 여아는 헬리콥터로 BC아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여아의 부상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대응하는 동안 해당 곰은 집과 주변 지역에 여러 차례 다시 나타났다. 경찰은 이미 어린이를 공격한 데다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 점을 고려해 곰에게 총격을 가했다. 곰은 총격을 맞았지만 인근 숲으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BC주 야생동물보호국은 현장에 포식동물 공격 대응팀을 투입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곰의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 지역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야생동물보호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보호국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어린이와 가족, 그리고 모든 관계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에도 흑곰 한 마리가 밴쿠버 도심을 밤늦게 배회하는 모습이 목격돼 당국이 마취총으로 포획한 뒤 외곽 지역에 방사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BC주 곳곳에서 그리즐리곰 공격으로 여러 명이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5년 11월 20일에는 벨라쿨라(Bella Coola) 인근으로 현장학습을 떠난 학생과 교직원 약 20명이 그리즐리곰의 공격을 받아 11명이 다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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