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부양에 노후 자금 털리는 캐나다인 늘어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최종수정: 2026-05-22 12:02

50.5%, 자녀 위해 재정적 희생 감수··· 한부모 가정은 더 심각해

▲ /Getty Images Bank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자녀를 키우는 것이 젊은 부모들의 노후 자금 저축 및 투자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 플랫폼 웰스심플(Wealthsimple)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절반인 50.5%가 자녀를 갖기 위해 재정적 희생을 감수했으며, 39%는 치솟는 물가에 맞춰 미래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한부모 가정의 경우는 더 상황이 심각했다. 58%가 재정적인 희생을 감수해야 했으며, 40%는 계획을 세우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으로 부모들의 은퇴 계획과 장기 저축이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부부 중 57%는 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했으며, 52%는 저축을 줄이거나 중단했고, 35%는 은퇴 저축 납입액을 줄였다. 


한부모 가정은 저축을 중단한 경우가 62%로 훨씬 더 많았고, 육아 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빚을 더 진 경우도 40%에 달했다. 


그런가 하면 자녀 양육 비용이 부부 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나왔다. 자녀가 있는 부부의 87%가 재정 문제로 가정 내 긴장이나 갈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최근 RBC 분석에 따르면, 자녀를 출생부터 17세까지 양육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약 3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자녀 한 명당 드는 비용은 연간 약 1만7000달러로, 그중 식비만 연간 3000달러에 달했으며, 보육비는 가장 큰 지출 항목으로 연간 최대 6500달러에 달했다.


0세부터 5세까지의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1만2000달러에서 2만1600달러까지 다양했으며, 기저귀값만 한 달에 90달러가 들었다. 


하지만 양육비는 6세에서 12세 사이에 최고조에 달해 연간 1만3200달러에서 2만2500달러에 달했다. 10대 자녀는 9000달러에서 1만40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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