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밴 공원 안내판 잇따른 도난·훼손··· 경찰 수사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24-05-23 15:46




최근 노스 밴쿠버 공원에 설치된 표지판이 도난 당하거나 파손되는 일이 급증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노스밴쿠버 RCMP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프린세스 파크(Princess Park) 공원에 설치된 안내 표지판과 이정표들을 훔치거나 파손시킨 범인을 찾고 있다며, 주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파손된 안내판에는 "산책로를 벗어나지 말고, 개는 반드시 목줄을 매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RCMP는 목재 기둥에 붙어 있는 안내판이 의도적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 동일인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RCMP에 따르면 이 안내판들은 지난해 1000그루의 야생 식물을 심은 6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과 지역구 직원들의 노고에 따라 이 지역의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다.

RCMP 측은 "계속되는 표지판 도난과 파손으로 공원 관리자 분들이 시간을 들여 이 안내판들을 교체하고 다시 설치해야 했고, 이로 인해 공원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더 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노스밴쿠버 RCMP는 범인들에게 단순 기물파손(mischief) 혐의를 적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관련 사건을 목격하거나 정보를 알고 있는 주민들은 (604)985-1311로 제보하거나 익명으로 범죄예방센터 (800)222-TIPS(8477)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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