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급 환자 위한 1차 진료센터 랭리점 오픈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24-05-10 14:57

랭리에 10번 센터 오픈, 평일 저녁에도 열어
“자상·고열·감염 등 경미한 질환 진료 가능”
앞으로 랭리와 랭리 근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1차 긴급 진료에 대한 접근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BC보건부는 응급실 방문 없이 1차 진료가 가능한 긴급 진료 센터(Urgent and Primary Care Centre; UPCC)가 랭리(101-20651 56 Avenue, Langley)에 새롭게 개원했다고 밝혔다. 

애드리안 딕스(Dix) 보건부 장관은 "주민들이 집과 더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긴급 1차 진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랭리로 확장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현재와 미래에 신뢰할 수 있는 1차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프레이저 헬스의 가정 보건 및 긴급 클리닉 사무실(101, 20651 56th Ave)에 임시로 자리 잡은 UPCC 랭리점은 현재 주7일 문을 열고있고, 월요일~금요일에는 오후 5시~9시까지, 주말 및 법정 공휴일에는 오전 9시~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센터 규모는 리셉션, 초진 구역, 2곳의 검사실, 직원용 업무/휴식 공간, 약품 및 다용도실을 포함하여 약 204평방 미터(2200 평방 피트)에 달한다. 

또한 UPCC 랭리점은 가정의, 전문 간호사(NP) 및 정규 간호사(RN)로 구성되어 있다. 현장 의료책임자, 임상 진료 코디네이터 및 행정 직원 등 다학제적 의료팀의 지원도 받는다. 

랭리 동부 지역 주의원(MLA)인 메건 다이케먼(Dykeman)은 “이는 급성장 중인 랭리 커뮤니티에 반가운 소식”이라며 “바쁜 스케줄로 클리닉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의료 서비스에 대한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현 UPCC 랭리점은 신규 의료 시설이 완공되는 1년 후 20434 64th Ave 주소로 영구 이전되며, 운영 시간 및 인력도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구 장소로 이전 후에는 긴급 1차 진료뿐 아니라 장기적 1차 진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위치에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오픈 시점에 공개된다. 

한편, 랭리 지점은 프레이저 헬스 지역에서 운영되는 10번 째 UPCC로서, 나머지는 버나비에 2곳, 써리에 2곳, 칠리왁, 메이플릿지, 포트무디, 미션, 애보츠포드에 각각 1곳씩 위치해 있다. 

UPCC는 12~24시간 이내에 건강 문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나, 응급실이 필요하지는 않은 이들에게 당일 치료를 제공한다. 1차 의료서비스 제공자가 없는 사람들 뿐 아니라, 담당의와 12~24시간 이내에 예약을 잡을 수 없는 사람들이 이용 가능하다.

특히 염좌, 자상, 고열 및 경미한 감염 등은 UPCC에서 치료 받기 적합한 질환들이다. UPCC에 예약 없이 가거나, 랭리점 (604)514-7477번으로 전화하여 예약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자료=BC보건부)

한인 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캐나다 서부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제보 이메일: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