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30℃ 무더위 찾아온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24-05-10 12:31

9일 올해 첫 30℃ 기온 기록··· 토요일 절정
다음주부터 더위 잠잠··· 기온 다시 떨어질 듯



BC주에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찾아왔다.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 BC주 리튼(Lytton)과 스쿼미시(Squamish)의 낮 최고 기온이 올해 첫 30℃를 돌파했다. 

이번주에 찾아온 때이른 무더위는 고기압 마루의 영향으로 비정상적으로 덥고 건조한 날씨 패턴이 형성된 탓이다. 기상청은 이번주부터 기온이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일부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약 10~12℃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지역이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프레이저 밸리의 일부 지역은 낮 기온이 27℃ 내외로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5월 이 시기의 공식적인 최고 기온 기록은 1993년에 관측된 25.3℃다. 스쿼미시, 리튼, 캠룹스, 오소유스와 같은 건조한 지역들은 평년보다 10℃ 가까이 높겠다. 특히 낮 최고 기온은 30℃를 넘설 가능성이 높다. 

무더위는 토요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토요일까지 1~2℃ 더 올라 특히 인테리어(Interior) 지역 곳곳에서 최고 기온을 경신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월요일부터는 고기압 마루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한 주간 조금 더 시원한 날씨 패턴이 형성될 것이란 예고다. 

기상청은 “BC 남부 지역은 기온 변화가 크지 않겠지만, 다음주 BC 북부와 중부 해안 지역은 저기압의 습한 날씨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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