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은 6일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사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부선은 "선천성 심장병이 있어서 의사가 애를 낳다가 죽을 수 있다는 경고를 했음에도 딸을 낳았다"며 "그 사람을 사랑했고 딸을 낳아달라고 해서 프러포즈 인줄 알았다. 하지만 딸을 낳고 나니 그 남자는 영화처럼 홀연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딸이 고 1때 친부가 나타났다. 당시 나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 나왔을 때처럼 혼자 초라하게 분식집 장사를 하고 있었다"며 "그 사람은 이미 재혼을 한 상태였고 딸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그 사람이 나에게 '왜 창피하게 이런 장사를 하느냐. 집안 망신 시키냐'고 말했다. 위자료로 한 10억원 줄 테니까 장사하지 말라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그 사람이 딸은 앞으로 내가 최고의 교육을 시켜줄 테니까 나보고 좋은 남자 만나서 새로운 인생을 살라고 했다"며 "시댁은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그 사람의 그럴 듯한 말을 철썩같이 믿었다. 아이 또한 새로운 꿈에 부풀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부선은 또 한 번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그 사람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결국은 거짓말이었다. 신문을 보니 사업이 부도나 도망을 갔다.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나 했는데 우롱만 당하고 마음이 아프고 부끄럽다. 기대라도 하지 말걸 그랬다"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배우로 활동 중인 김부선의 딸 이미소의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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