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소영이 “아기 혼자 돌보며 산후 우울증을 겪었다”며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고소영은 이달 초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하니까 다른 부부들과 똑같더라”며 이 같이 말했다. “결혼하자마자 남편(장동건)이 영화 ‘마이웨이’ 촬영 차 해외에서 있을 일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산후우울증 같은 게 왔다”는 것이다.
고소영은 “나는 매일 트레이닝복에 머리도 질끈 묶고, 귀걸이도 팔찌도 할 수 없는 평범한 엄마”라고 말했다. 남편인 장동건과는 집에서 머리에 ‘까치집’을 짓고 편한 차림으로 있는다고 한다. ‘한국의 브란젤리나’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장동건을 만난 건 아주 오래 전 부터고, 지인들에게도 ‘동건이’라고 소개하며 지내왔다”며 “이상형이 브래드 피트이긴 했는데, 안젤리나 졸리랑 나랑 비교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부끄러워 했다.
배우 고소영 인터뷰 청담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4.03/
생활비는 남편 장동건이 주고, 관리는 고소영이 한다고 한다. '고소영 빌딩이 있을 만큼 재태크에 유명하다'는 말에 고소영은 "주식 투자도 해봤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며 "은행에 저금하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한편 “임신했을 때 누군가는 내가 하이힐을 신었다고 수근거렸지만, 난 카메라 앞에서 배우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배우로서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고소영은 2010년 아들 민준 군이 탄생할 당시 대한사회복지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자신의 소장품 800여 점을 자선 바자회를 통해 기부해 어려운 환경의 신생아 500명에게 기저귀를 선물하기도 했다. 자선활동을 한 계기에 대해 그는 “엄마가 되니까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고 답했다.
그는 “SBS ‘힐링캠프’에서 차인표씨의 선행 활동을 보고 감동했다”며 “한 명의 스타가 세상을 조금씩 아름답게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나마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 고소영 인터뷰 청담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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