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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트럼프 타워’ 생긴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6-20 14:10

舊 리츠 칼튼 호텔 부지... 2016년 완공 예정
타워크레인만 설치된 채 고층 건물 사이에 오랫동안 빈땅으로 유지되던 밴쿠버 다운타운 부지에 트럼프(Trump) 이름을 내건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다.

부동산 개발사 홀본(Holborn)그룹과 말레이시아계 티에이글로벌(TA Global)사는 부동산 기업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과 손잡고 밴쿠버에 63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을 세운다고 19일 발표했다.

건물이 들어설 자리는 조지아(Georgia)가 1100번지. 밴쿠버에서 가장 높은 샹그릴라 호텔 건물 맞은 편이다. 주밴쿠버총영사관과도 한 블록 거리다.

개발사는 건물을 ‘트럼프 인터네셔널 호텔 앤 타워 밴쿠버(Trump International Hotel & Tower Vancouver)’로 명명했다. 부동산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회장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트럼프 회장은 기자회견장에 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 그리고 딸 이반카를 대동하고 나와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트럼프 회장은 동계올림픽 이전부터 밴쿠버 시장을 눈여겨봐 왔다며 트럼프 측이 명칭 사용권을 주고 호텔 내부 디자인과 운영까지 맡아서 한다고 밝혔다. 화장품 업체를 운영하는 이반카도 밴쿠버 트럼프 타워에 들어설 스파 구성에 관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건설과 분양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188m로 밴쿠버에서 두 번째 높은 건물이 되는 트럼프 타워 저층에는 147개 객실의 트럼프 호텔이 자리 잡고 그 위로 콘도 218호가 지어진다. 콘도는 644~2117제곱피트, 펜트하우스는 3500~4400제곱피트 넓이다. 

3억6000만달러를 들여 2016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트럼프 타워는 올 10월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홀본 그룹은 애초 이 자리에 리츠 칼튼 호텔을 세울 계획이었다. 밴쿠버 출신의 건축가 아서 에릭슨(Erickson)이 설계한 건물은 꽈배기 모양의 독특한 외양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세계를 덮친 불경기 여파로 판매하려던 콘도의 절반만 분양되면서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2009년 선분양자에게 환불해주며 프로젝트가 취소됐다.

한편 지난 4월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 세워진 트럼프 타워가 미분양과 구매자의 소송으로 골칫거리인 가운데 밴쿠버에서의 판매도 조심스럽다는 분석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개발사 매그넘은 호화 콘도를 선호하는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트럼프 그룹 도널트 트럼프(Trump) 회장이 19일 밴쿠버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트럼프 회장 옆으로 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자녀들이 앉아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트럼프 타워가 세워질 밴쿠버시 조지아가 1100번지. (하얀색 타워크레인이 세워진 곳)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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