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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가구 비율 캐나다 역사상 가장 높아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8-03 16:29

전체 28.2%로 가장 많아... 가족당 구성원 수도 2.4명으로 줄어

2016년 캐나다 인구 센서스 조사결과 자녀를 둔 가정이 줄어드는 대신, 나홀로 가정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71년에는 평균 5.6명이었던 가족당 구성원 수가 2016년에는 2.4명으로 절반이상 줄었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적, 경제적 및 법적 변화와 함께 인구 노령화, 점증하는 인종집단의 다양성과 같은 인구통계적 이동의 결과다

캐나다인들의 진화하는 동거형태와 가족은 주택시장에 대한 그리고 부양과 보호, 세대간 관계 변화의 결과들로 해석된다.

캐나다통계청은 지난 2일 가족, 가구, 결혼상태 및 언어에 초점을 맞춘 2016년 인구센서스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청의 자료는 다양한 동거형태가 과거의 가족 모델을 대체하고 있는 캐나다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여러 해에 걸쳐 인구센서스는 캐나다인 가정과 가족의 변화를 정확하게 표착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되어져 왔다

인구센서스는 1981년에 처음으로 동거를, 2001년에 동성커플을 그리고 2011년에 수양자녀와 의붓 가정을 조사했다

인구센서스 자료는 보편적인 육아비 지원(child care benefit)과 노령연금(old age security)와 같은 정책을 집행하는데 적용함으로써 정부가 캐나다인의 삶의 변화에 대처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캐나다 전체 개인 가정은 1410만에 달했으며 이중 자녀가 있건 없건 관계없이 결혼 또는 동거 커플과 편부모 가구는 전체의 67.7% 950만 가구에 달했다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8.2%를 차지, 가장 보편적인 가구형태가 되었다. 자녀를 둔 가족은 26.5% 2001(31.5%)에 비해 5%포인트 감소했다. 2001년에 1인가구의 비율은 25.7%였다.  


사회적 경제적 및 인구 통계적인 수많은 요인들이 1인가구 수 증가에 기여했다. 예를 들어 소득 재분배, 연금 및 여성노동인구의 증가가 과거에 비해 특히 노령그룹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도록 이끌었다


이외에 높아진 별거와 이혼율이 보다 많은 사람들을 커플이 아닌 홀로 살도록 했다. 최종적으로 다른 연령 그룹에 비해 노령층에서 홀로 사는 비율이 더욱 높은 것을 고려하면, 인구 노령화와 높아진 기대수명도 또한 1인가구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캐나다의 1인 가구 비율(28.2%)은 미국(2012 27.5%), 영국(2014 28.5%)과 비슷했지만 많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았다프랑스(2011 33.8%)와 일본(2015 34.5%)은 인구의 1/3 1인 가구였으며, 스웨덴(2011 36.2%), 노르웨이(2012 40.0%), 독일(2015 41.4%)은 1인가구 비율이 더욱 높았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율은 53.7%로 남성보다 홀로 사는 여성이 더욱 많았다. 65세 이상 노령층 중에서 여성의 1/3(33.0%)이 홀로 살아 남성의 17.5%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그러나 홀로 사는 고령 여성의 비율은 2001(38.3%)에 비해 줄었다. 커플(결혼 또는 동거)로 사는 고령 여성 비율은 2001 44.4%에서 51.4% 7% 증가했다.


이런 흐름은 80세 이상 고령 여성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커플로 사는 고령여성의 비율은 2001 19.9%에서 27.6% 8% 가까이 증가한 반면 홀로 사는 여성의 비율은 56.1%에서 48.6%로 크게 줄었다


퀘벡은 인구의 1/3(33.3%)이 홀로 사는 등 캐나다 전체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유콘 준주가 32.2%로 그 뒤를 이었다. 2001년 이래 퀘벡과 유콘 준주는 계속해서 가장 높은 1인 가구 비율을 기록했다. 1인 가구 비율은 노바스코샤(29.5%)와 브리티시 컬럼비아(28.8%)가 전국 평균(28.2%)을 웃돌았다

대조적으로 누나붓 준주는 1 인 가구 비율이 18.9%로 가장 낮았으며 주 중에서는 앨버타(24.0%),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24.6%) 순으로 낮았다.  

1인 가구 비율은 대서양 주들-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36.5%), 뉴브런즈윅(24.9%), PEI(20.2%)와 노바스코샤(19.4%) 등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같은 기간 1인 가구의 비율은 전국적으로 9.6% 증가했다


대서양 주들의 1인 가구의 높은 증가는 이 지역의 빠른 노령화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서양 주의 약 1/5(19.8%) 65세 이상 노령층으로서 전국 평균(16.9%)를 웃돌았다. 자녀가 있든 없는 커플형태의 변화추세는 캐나다의 가구와 가족의 점증하는 다양성을 반영한다


2011년 이후 무자녀로 사는 커플의 수는 7.2% 늘어 유자녀 커플(2.3%)보다 더 빨리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최소한 1명 이상의 자녀를 둔 커플의 비율은 2001 56.7%에서 51.1%로 줄면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유자녀 커플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이는 주로 인구 고령화 때문이다


1946~1965년 사이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많은 커플들이 집을 떠나는 자녀 때문에빈 둥지(empty nester)’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지난 40년에 걸쳐 부모들과 사는 젊은 성인들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일부 상쇄되고 있다


동거든 결혼이든 커플로 된 가족 비율이 인구 성장과 노령화 차이를 반영해 동부와 서부 캐나다 사이에서 주목할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자녀를 둔 커플 비율은 누나붓 준주가 76.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노스웨스트 준주(61.0%)와 온타리오(54.5%), 앨버타(53.5%), 매니토바(52.3%)가 이었다


전국 평균은 51.1%를 기록했다. 2011년과 2016년 사이에 자녀를 둔 커플의 수는 높은 출산율로 인해 앨버타, 새스캐처완 및 매니토바주와 누나붓 및 유콘준주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앨버타는 젊은 해외이민자 커플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유자녀 커플 수가 증가했다


결혼이 여전히 주류 커플 형태였지만, 동거도 모든 지역에서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동거커플 비율은 1981 6.3%에서 지난해 21.3% 3배 이상 늘었다


캐나다의 동거비율은 영국(20.0%)보다 약간 높았지만, 프랑스(22.6%), 노르웨이(23.9%) 및 스웨덴(29.0%)보다는 낮았다. 동거 커플 비율은 1981년 이해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동거 커플 비율은 퀘벡(39.9%) 3곳의 준주-누나붓(50.3%), 노스웨스트 준주(36.6%) 및 유콘(31.9%)-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들 지역을 제외한 여타 지역의 동거커플 비율은 평균 15.7%로 나타났다


동일 가족 속에 최소 3대가 사는 다세대 가족 비율은 단지 2.9%에 그쳤지만 2001년에 비해서는 37.5%나 증가했다. 다세대 가구에 사는 캐나다인들은 220만 여 명으로 캐나다 전체인구의 6.3%를 차지했다


다세대 가구의 증가는 캐나다의 변화하는 인종문화적 구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세대 가구형태는 원주민 및 이민가족 사이에서 보다 보편적이었으며 이들로 인해 캐나다가 빠른 인구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룸메이트나 함께 사는 친척과 같은 비 가족구성원으로 이뤄진 가구 및 다른 가족으로 이뤄진 가구도 크게 증가했다. 이런 가족 형태는 전체 가구의 7.8%를 차지했다. 다세대 가구는 누나붓(12.2%)에서 가장 보편적이었으며 가장 높은 이민자 비율을 나타낸 온타리오(3.9%)와 브리티시 컬럼비아(3.6%)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퀘벡이 2% 이하에 그쳐 가장 적은 다세대가구 비율을 나타냈다. 다세대가구 비율은 또한 애보츠포드-미션(7/6%), 토론토(5.8%), 밴쿠버(4.8%), 오샤와(4.3%) 및 배리(3.9%)와 같은 대도시에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캐나다통계청은 지난 2일 2016 인구 센서스를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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