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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시크릿·배스앤바디웍스 문 닫는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5-21 13:51

캐나다서 총 14개 매장 영업 중단
1분기 매출 37% ↓... 파산 본격화



글로벌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Victoria’s Secret)과 배스앤바디웍스(Bath & Body Works)가 코로나19의 여파로 북미시장에서 대거 폐쇄된다. 

모회사 L브랜드 그룹은 20일 캐나다와 미국에 있는 약 250개의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과 51개의 배스앤바디웍스 매장이 잇따른 매출 감소로 영업을 영구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캐나다 내에서는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 38곳 중 13곳이 영업을 중단하고, 배스앤바디웍스 매장 한 곳이 문을 닫는다. 나머지 매장은 미국에서 단계적인 폐쇄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3월부터 거의 모든 매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나타난 결과다. 특히 빅토리아 시크릿의 경우는 1분기 매출이 46%나 감소했다. 

발표에 따르면, L 브랜드 역시 지난 1사분기 총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하면서 16억500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L 브랜드 측은 또 다른 자회사인 배스앤바디웍스의 경우 독립형 사업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미국 유명 홈 인테리어 브랜드 피어1(Pier 1)이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540개 점포의 문을 닫고 폐업한다는 소식을 전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캐나다 신발 소매업체 알도(ALDO)와 캐나다 패션 체인 라이트만(Reitmans)도 채권자 보호를 신청하고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또, 이번 사태에 큰 타격을 입은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와 제이 크루(J. Crew)와 같은 다른 기성 브랜드 역시 5월 초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쇼핑 습관이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회사들이 소매점 파산 트렌드의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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