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타겟 사건 추정"
지난 주말 BC내륙 새먼암(Salmon Arm)의 한 교회에서 예배 도중 한 20대 남성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 신도 1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경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78세의 장로 한 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5세로 알려진 총격범은 돌격소총(assault rifle)을 이용해 교회에 난입, 고든 파멘터씨를 타겟으로 총을 발사했다.
그는 잠시 현장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파멘터씨를 향해 두어 번 총을 난사했고, 이 과정에서 방해가 된 다른 신도의 다리를 쏜 것으로 밝혀졌다.
총격범은 이후 교회 내에 있던 신도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총격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알고 있었지만 동기는 분명하지 않으며, 용의자가 과거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가 사용한 소총은 현장에서 압수됐으며, 그는 현재 구금 중으로 추후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스캇 웨스트 새먼암 기마대장은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 공공 안전에 지속적인 위협이 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며 대중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새먼암 교회의 원로장로였던 고든 파멘터씨는 교회 일원으로 수년 간 봉사했으며,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생전 국가의 입양 시스템을 통해 수많은 수양딸들을 길러왔으며, 애정이 넘치는 양부모로 기억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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