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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서부 산유업체, 유가하락 여파 ‘휘청’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12 15:59

4년 간 17% 줄어... 1만2천개 일자리 감축 전망
캐나다 서부 지역의 산유업체가 국제 유가가 하락한 지난 2014년 이래로 17.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캘거리 소재 컨설팅 업체인 XI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업계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서부 캐나다 석유·가스 생산업계 명단에서 사라진 산유업체가 약 3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석유 또는 가스를 생산한 업체는 공·사 업체 및 외국 업체를 포함해 총 1334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의 1616곳과 비교해 약 280여 곳이 감소한 것으로, 파이프라인 용량 부족으로 인한 유가 마진 악화와 낮은 상품 가격, 투자 심리 저하 등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 4년간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고위 공공에너지 기업 수가 31% 감소했고, TSX벤처거래소에서 44%가 감소한 것과 일치한 결과다. 

캘거리의 한 산유업체 관계자는 “사라진 업체들이 오늘날 값비싼 비전통 석유와 가스를 채굴하는 데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한 소규모 업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요일 발표된 2019년 노동시장 업데이트에 따르면 캐나다 석유·가스 업계는 올해 약 1만2천개 이상의 일자리가 감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산유업계에서 일하는 노동인구는 약 17만3300명으로 줄어들어 2014년의 22만6500명에 비해 약 2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캐나다 에너지안전국은 올해의 산유업계 인력 감축 문제는 업계의 위기와 함께 낮은 상품가격과 투자지출의 감소, 그리고 캐나다 석유가스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산유업체의 한 관계자는 "석유 송유관 문제에 관한 불확실성 때문에 아무도 캐나다에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캐나다의 에너지 업계가 큰 피해를 입어왔고,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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