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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전역 폭설에 혹한 ‘몸살’… 악몽의 2월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12 15:54

밴쿠버-빅토리아 3일째 눈, 전지역 휴교
동부도 미국도 폭설과 혹한… 북미 전역이 꽁꽁
메트로 밴쿠버를 포함한 BC 남해안 지역에 3일째 눈이 내리고 있다.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밴쿠버, 빅토리아, 프레이저 밸리 등 남해안과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의 거의 모든 공사립 학교들이 11일에 이어 12일에도 휴교됐다. 

스톰은 온타리오~노바 스코샤 중동부에도 몰아쳐 폭설과 얼음비(freezing rain)가 내리고 있어 캐나다 전역이 추위로 고통을 겪고 있다.

폭설과 혹한은 미국 동서부도 마찬가지여서 시애틀 일대에 사상 최고 수준의 눈이 오는 등 북미 전체가 혹독한 한파에 시달리는 악몽의 2월을 맞고 있다.

스카이트레인은 추위와 결빙으로 인해 선로 침입을 알리는 열람 장치가 오작동, 급브레이크가 자동으로 걸림으로써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시간도 평소보다 많이 걸리고 있다.

트랜스링크는 12일에는 전날보다 많은 열차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스는 정상적으로 달리고 있는데, 많은 아코디언형 긴 버스들이 눈길 운행에 더 좋은 짧은 버스들로 대체됐다.

씨버스와 웨스트 코스트 익스프레스도 정상 운행되고 있다.

환경청은 메트로 밴쿠버 등 남해안에 지난 주말에 이어 11일 오후부터 13일 새벽까지 계속 눈이 내리는 장시간 강설 경보를 발령했으며 15~25cm가 더 쌓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번 밴쿠버 일대에 눈을 몰고온 찬바람은 동부를 강타했던 폴라 보텍스(Polar Vortex, 극소용돌이)와 같은 종류로서 북극 주변을 돌다 남쪽으로 내려온 경우라고 분석했다. 

강풍, 혹한 기온, 폭설이 폴라 보텍스가 가져오는 3가지 기상 결과물이다.

그래서 프레이져 밸리와 휫슬러 등 외곽지역에는 아직도 강풍이 남아 있으며 체감온도가 -20도까지 내려갔다.

주말 한때 7만가구에 전기가 나갔던 정전은 거의 복구된 상태이나 밴쿠버 아일랜드 동부 지역의 3천가구가 아직도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폴라 보텍스의 지속 기간은 보통 1~2주로서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토론토 등 온타리오 남부도 윈터 스톰으로 12일 25cm 가량의 눈폭탄을 맞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 스톰은 이날 오후부터 퀘벡, 뉴 브런즈윅, 노바 스코샤 등 동부와 대서양 주들로 옮겨갈 전망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 BC주 전역에 강설주의보가 발령된 12일 오전 메트로밴쿠버 도심이 밤사이 내린 눈에 뒤덮여 있다. 이번 폭설로 도심 곳곳의 도로가 마비되고 학교 수십 곳이 휴교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폭설은 항공편에도 영향을 미쳐 밴쿠버공항(YVR)에서만 약 6편의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사진 = 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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