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오타와로 오는 WestJet 비행기를 예약한 150명 손님들이 33시간의 악몽에 시달렸다.
이 항공편은 지난 5일 오전 칸쿤을 출발할 예정이었다. 승객 베티 클라크(Betty Clarke)는 CTV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 안에서 4.5시간 기다리는 동안 물 한 잔과 프렛즐 한 봉지만 제공 받았다. 그리고 기계적인 문제로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모두 비행기에서 나와 공항에서 또 3시간을 있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버스를 타고 메리엇 호텔로 이동해 1박한 뒤 다음 날 아침에 출발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매리엇 호텔 대신 그들은 한 호스텔로 옮겨졌다, 클라크는 이 숙박시설을 "정말 끔찍했다"고 묘사했다. "그들은 우리가 올 것이란 사실조차 몰랐다"고 다른 승객 크리스 스피테리는 말했다.
한 승객이 이 항공사 캘거리 본사와 연락이 닿아 항의하니 회사 측은 "실수가 생겼다. 버스를 더 보내겠다"고 약속했으나 버스는 오지 않았고 승객들은 알아서 그 호스텔에서 밤을 지새야 했다. "웨스트젯은 우리를 버린 것처럼 보였다"라고 스피테리는 울분을 토했다.
WestJet은 7일 발표문을 통해 호텔 문제는 부킹 파트너의 실수 때문이었다고 해명하고 승객들에게 숙박비뿐 아니라 그들의 시간과 정신적 피해에 대해 배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사인 스피테리는 승객들을 대신하여 집단 소송을 제기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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