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투스카이행 90→80km/h... 해당 구간 단속 강화
BC주 고속도로의 차량 통행 제한속도 규정이 다소 강화된다.
6일 BC주정부는 씨투스카이행 고속도로를 포함한 BC주 일부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를 각각 10km/h 씩 하향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정부에 따르면 제한속도가 하향되는 구간은 지난 2014년부로 속도제한이 상향된 33개 고속도로 가운데 사고율이 증가한 고속도로 15개 구간으로, 대표적으로 씨투스카이행 호슈베이-스쿼미시 구간 제한 속도가 90km/h에서 80km/h로 조정됐다.
이외 통행량이 많은 스쿼미시-휘슬러 구간은 100km/h에서 90km/h로, 휘슬러-펨버튼 구간은 90km/h에서 80km/h로 각각 낮아졌고, 메릿-아스펜 그로브 구간도 110km/h에서 100km/h로 하향 조정됐다.
단 호프에서 코퀴할라까지의 3번 고속도로와 캠룹스에서 호프까지의 5번 고속도로 등 사고 발생이 증가하지 않은 구간은 기존대로 속도 제한이 각각 110km/h와 120km/h로 유지된다.
교통당국은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시투스카이행 구간에는 도로 기상 정보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에게 관련 도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통행 차량들은 새로운 제한속도를 준수하고, 강화된 단속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당국에 따르면 통행차량들은 해당 고속도로 제한속도 규정 위반 시 최대 138~68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또한 제한 속도보다 40km/h 이상 과속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7일간 차량이 압수될 수 있어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편, 이번 조치는 지난 2014년부로 BC주 일부 고속도로에서 시행돼온 높은 속도 제한법이 차량 사고율을 두 배 이상 높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옴에 따라 본격 시행됐다.
BC주 클레어 트레베나(Trevena) 교통부 장관은 “지난 3 년간의 고속도로 충돌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한속도가 높아진 BC주 고속도로에서 충돌사고의 횟수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통당국에 따르면 BC주 고속도로의 차량 통행 최고 제한속도는 지난 2014년 7월 시속 110km에서 120km로 상향된 이래로 고속도로 충돌 사고 수가 118% 증가했고, ICBC 상해보험금 청구가 30%, 총 보험청구 건수는 43%나 증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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