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가스 송유관 폭발, 70만 주민 ‘홍역’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10 13:40

BC주전역 가스 공급에 영향 우려 / 오는 주말 가스값 폭등 전망 / 가스 사용 중단 계속돼야
지난 9일 화요일 저녁 프린스 조지의 한 인근 마을에서 발생한 천연가스관 폭발 사고로 태평양 북서부 전체에 비상등이 켜졌다. 

사고는 이날 오후 5시 45분경 프린스조지에서 약 15km 떨어진 셀리(Shelley) 지역에서 발생해 인근 지역 주민 100여 명을 대피시키고, 로어 메인랜드부터 BC주 북부(Northern BC)에 이르는 FortisBC의 고객 약 70만명에게 가스 공급 중단 등의 사태를 일으켰다. 

FortisBC에 따르면 화요일 저녁 폭발한 엔브리지(Enbridge)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은 주 전역에 걸쳐 가스 공급망을 공급하는 송유관이다. 

이 송유관은 T-South 시스템의 일부로서 BC 쳇윈드(Chetwynd)에서 미국 국경까지 1000 킬로미터 이상 뻗어있으며, 이 지역 가스 공급의 85%를 담당하고 있다.

FortisBC 측은 폭발사고로 인해 파열된 36인치 파이프라인은 예방 조치로 폐쇄된 상태이며 10일 오전 임시 폐쇄했던 옆 라인인 30인치 파이프라인을 재개해 필수적인 가스만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FortisBC에 따르면 현재 가스는 더 작은 엔브리지 가스 라인을 통해 유입되고 있으나 여전히 소비자들의 가스 절약이 필요한 상태다. 

다만 FortisBC는 "우리는 어제 가스 소비량이 20% 정도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가스관이 완전히 복구될 때 까지 천연 가스를 소비하는 모든 주민들은 가능한 한 사용을 줄이고, 이 상황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당 송유관을 관리하는 업체인 엔브리지(Enbridge) 사의 마이클 반즈(Barnes) 대변인도 이번 사고와 관련 “파열의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회사는 공공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인근 지역 사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BC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가 900개의 PSI 가스관을 포함하고 있으나 발생 원인과 같은 자세한 사항은 거의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가 에너지위원회(National Energy Board)에서 현장에 사찰단을 파견했으며 석유 및 가스위원회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가스 폭발 사고가 가스값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주장을 제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브리지 송유관이 폐쇄됐을 때 서부 캐나다의 일일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10%가 좌초되었다고 분석했다. 

일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해 메트로 밴쿠버는 토요일까지 총 8%의 가스값 상승을 보일 수 있다. 

이는 이번 송유관 폐쇄로 타격을 받은 워싱턴주의 정유소 4곳 중 3곳이 생산을 감축했기 때문으로 밴쿠버의 경우 오는 주말 가스값이 1.65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러한 가스값 폭등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테이그(McTeague) 가스 경제분석가는 "다음 주에는 메트로 밴쿠버에서 전체적인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파열된 송유관의 재개 문제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사진 = @tayho1977/Twitter>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포토

  • “이번 연휴 페리 예약은 필수”
  • BC 최저시급 15.65달러로 인상
  • 밴쿠버 최대 100mm 비···홍수 주의해야
  • SFU, UVic도 비대면 수업 전환
  • 스타벅스, 9월 중순부터 마스크 의무화
  •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지만···텅 빈 거리
  • 버나비 상공회의소 설잔치 개최
  • ‘기후변화 정부 대책 요구’… 버라드 브리지 점거 시위
  • 한인 전국 지명수배 내려져
  • 지금 켈로나엔 눈··· 자스퍼엔 폭설 경보도
  • 소아마비 퇴치 위한 행사 열려
  • 하루 3만명 찾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 신맹호 대사, ‘올해의 대사상 및 공공외교상’ 수상
  • 加 서머타임 10일 시작… 한국과 시차는 16시간
  •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 “강설 경보”
  • 메트로 벤쿠버 기름값, 다시 인상 추세
  • [티켓증정 이벤트]밴쿠버 화이트캡스 황인범, 내달 첫 데뷔전 열려
  • 밴쿠버 캐넉스, 한국인 E-스포츠 팀 창단
  • "스노우파크에서 튜브 눈썰매 체험하자"
  • 도로 위 아이 조심! "과속 주의하세요"
  • 밴쿠버서 맞는 한가위 보름달…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휘슬러… 벌써 겨울?
  • 하늘로 치솟는 불기둥…BC주서 파이어 토네이도 목격
  • “산불 난 곳 등산 조심하세요”
  • 필리핀 식료품 체인점 “캐나다 소비자 잡는다”
  • 휘슬러 현수교 시즌 마감 “방문 서두르세요”
  • 모비 바이크, 15일부터 서비스 지역 확대
 1  2  3  4  5  6  7  8  9  10   

영상

  • 코로나19 피해 대학생 지원금 확대한다
  • 400만 목전 영화 ‘안시성’ 북미 절찬 상영 중
  • 에어캐나다, 승객 화물 ‘투하’ 동영상으로 곤욕
  • '택시 오인' 성폭행 사건 수사 오리무중
  • 같은 사건에 밴쿠버·토론토경찰 다른 대응
  • 토론토 경찰, 18세 소년 사살... 과잉진압 항의 확산
  • 포트무디 경찰 과잉진압 논란
  • “시원하게 시작하는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