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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밴쿠버, 이자율 인상에 가장 큰 타격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9-21 15:10

주택 소유주들 지난해 1152불 추가 이자부담...전국 평균 두 배 엔바이로닉스 애널리스틱스 보고서
이자 인상율이 소득 증가율보다 더 빠르게 오르면서 많은 캐나다인들의 부채 부담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분석기업인 엔바이로닉스 애널리스틱스(Environics Analytics )는 “집 값이 급등하면서 특히나 뜨거운 토론토와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에서 평균적인 캐나다인의 순 자산이 부풀려지고 있다. 그러나 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 비용도 증가함으로써 지출을 제약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회사의 피터 미런 수석부총재는 “올해의 핵심 주제는 캐나다인들이 요즘보다 더 부유했던 적이 없지만 동시에 더 가난하다고 느낀 적도 없다는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오름에 따라 유동자산도 증가하고, 연금도 오르면서 대차 대조표의 모든 것이 훌륭하게 보이지만 갑자기 이자율이 오르면서 현금 흐름이 빡빡해지기 시작하면 연말이 되면 수중에 남은 돈이 별로 없게 되었음을 깨달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BC주 주택 소유주들이 110만달러 이상의 가장 많은 순 자산을 갖고 있지만 또한 그만큼 모기지 대출금이 많으면서 이자율 인상으로 가장 큰 재정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BC주 주택 소유주들은 전국 평균의 두 배인 1152달러의 추가적인 이자 부담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자율 인상의 영향에 따라 국내 어디에 살든 가구당 모기지 상환금이 추가되었다. 특히 밴쿠버의 주택 소유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이미 훨씬 더 큰 모기지 부담을 지고 있었다.

캐나다인들은 지난해 2016년보다 이자를 90억 달러 더 부담했다. 이는 2016년과 비교, 지난해 평균 캐나다 가구 당 544달러를 더 부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평균적인 캐나다인의 순 자산 가치는 80만 8천달러로 8.5% 증가했지만 그러한 부의 증가의 상당 부분은 부동산과 같은 당장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에 묶여 있었다. 

반면 지난해 가구당 평균 부채는 4.5% 늘어난 반면, 평균 소득 대비 이자비용 비율은 6.4%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높아졌다. 

가구 부채는 중앙은행이 금융시스템의 핵심 취약성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이 20% 이상에 달했던 1980년대초보다 이자율은 훨씬 낮지만 주택가격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이자 부담의 위험은 현실적이다. 

만약 15만 달러의 모기지를 갖고 있고 이자율이 0.25% 포인트 높아진다면 늘어난 이자부담은 무시할 수준이다. 그러나 모기지가 50만 달러 이상이면 또 이자율이 장기적으로 올라간다면 0.25%라도 큰 부담이 된다. 

무엇보다 임금이 이자율만큼 빠르게 오르지 않는 현실에서 더 많은 부채와 함께 이자율이 오르거나 수입이 줄어들 때 대출자들을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 

보고서는 지난해 밴쿠버의 주택 가격의 17.2% 상승은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가구당 순 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그러나 밴쿠버는 또한 부채도 8.5%로 전국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광역밴쿠버가 이자율 인상에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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