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노인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9-14 16:36

트라이 시티 거주자 대상...한인사회 적극 참여 희망 / 세어 페밀리 앤드 커뮤니티 서비

“여러 봉사 단체가 있지만 세어는 특히 저소득 노인층을 위해 특화된 단체입니다. 노인 편의와 관련된 여러 서비스가 있으니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캐나다 사회에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단체가 많이 존재한다. 세어 페밀리 앤드 커뮤니티 서비스도 이 같은 단체 중 하나다. 그러나 지금까지 다른 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인사회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디렉터 록산 맥도널드씨와 수퍼바이저 지나 호트라노씨는 지난 10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세어의 베더엣홈(Better at Home)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한인 노인들이 조금이나마 혜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록산씨는 “어느 커뮤니티나 고령화로 인한 고민이 크다”며 “젊은 세대에 비해 활동에 제약이 많은 시니어들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듣고 서비스를 적극 활용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세어 페밀리 앤드 커뮤니티 서비스는 트라이 시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어린이나 청년 등 다른 연령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지만 지난 2013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베더엣홈 프로그램은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 특화돼 있다. 기본적으로 베터엣홈 프로그램은 소득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소득 수준에 따라 서비스 제공 범위에 차등을 받게 된다.

트라이 시티 소재 자택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독립적 생활을 위해 가벼운 청소 및 집수리, 통원치료 교통편, 식량 보조 및 장보기 도우미, 전화나 방문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퍼바이저 지나씨는 “가벼운 청소나 집수리, 교통 서비스는 소득에 준한 소량의 요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물품 등의 구입을 제외하고 별다른 비용이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외 베터엣홈에 속한 관련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만남의 장: 75세 이상 노인 해당

정기적 만남을 통한 노인들의 교류 및 협력의 장이다. 노인들을 위한 도우미 자원봉사자 발탁 및 교육 등도 진행된다. 자택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반 교통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들이 다양한 지역 정보와 서비스를 얻기 위한 장소인 커뮤니티 센터 등에 편히 접근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이 교통편을 제공한다.

▲엑티브 에이징 프로그램: 65세 이상 노인 대상.

육체적인 건강과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는 삶을 영위하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참가자들은 함께 걷기, 정원 가꾸기, 요리수업, 지역 정보 찾기 등을 공유하게 된다.

▲시니어스 카페 및 푸드 뱅크 데이: 65세 이상 노인 대상

65세 이상 노인들은 지역 거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푸드 바구니를 제공받게 된다. 격주 금요일 오전 9시30분에서 11시30분까지 운영된다.

60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시니어스 서포트 그룹도 있다. 도움을 서로 나누기 원하는 60세 이상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일 년에 2-3회 정도 운영된다.

이외 영어교실, 법률상담, 일반 상담, 벼룩시장, 주거지 상담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시니어 데이로 벼룩시장이 열리는데 노인들은 옷과 주거 용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세어 측은 한인 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도움을 줄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

지나씨는 “운전을 비롯해 한국음식 배우기, 걷기 모임, 그룹 활동 등 여러 분야에 한인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시니어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프로그램 문의(604)937-6970, 자원봉사자 문의 (604)937-6991,6992,6975,

www.sharesociety.ca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