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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단속이 아니라 마약범 체포”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4-02 13:31

車창문 깬 경관 동영상에 비판 일자, 밴쿠버 경찰 성명
밴쿠버경찰이 차 창문을 깨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이 공개된 후, 경관이 과한 행동을 했다는 비난과 비판이 일자 밴쿠버 경찰 짐 추(Chu) 경찰서장이 지난 31일 성명을 발표했다.

추 서장은 ‘경찰이 성질을 부렸다(Cops Run Amok)’라는 제목의 내셔널포스트 기사를 지목해 “이야기를 보도하면서 잊어버린 몇 가지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고 운을 뗐다. 추 서장은 “교통단속 상황이 아니라 마약체포 상황이었다”며 “(마약에)취한 운전자가 차 안에 앉아 있었고, 대마초 연기가 차 안에 돌고 있는 공공안전에 위험한 상황에, 차에서 내리기를 거부하는 운전자를 체포하는 데 무력은 필요했고, 운전자가 차 안에서 한 짓을 고려하면 상황은 충분히 이해할만하다”고 밝혔다.

추 서장은 “우리 경관이 앞서 보기에 해당 차량은 갈피를 못잡고 주행해 다른 차량에 충돌하거나 행인에게 부상 또는 더 나쁜 상황을 유발할 수 있는 정도였다”며 “(공개된) 동영상에서는 운전자가 책임을 회피하며 계속 차 안에서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사실은 검찰이 밀매목적의 마약 소유로 기소 신청을 받아들일 정도로 충분한 대마초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추 서장은 “무력을 써서 운전자를 끌어낼 필요가 있었다는 점과 동시에, 중요한 점은 누구도 다치지 않았고, 누구도 여기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도 알아달라”라고 말했다.

이번 동영상과 관련해 최근 경찰이 무리한 체포를 한다는 점을 인식한 듯 추 서장은 “순찰 중인 경관은 모든 체포과정이 세세한 조사·분석 대상이며, 때로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안다”며 “그럼에도 생명과 공공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비판적인 언사도 참고 견디고는 한다”고 말했다. 

추 서장은 “체포에 어떠한 종류의 무력도 필요치 않다면 이상적이겠지만, 필사적으로 체포를 피하려는 이에게는 경찰이 택할 수 있는 선택 사항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아래 공개된 유튜브 동영상은 원본으로 일부 욕설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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