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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 스카이트레인 결국 “돈 때문에...”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2-13 11:50

트랜스링크 보고서 “16억 달러로는 불가능”
메트로 밴쿠버 시장들 “현실 받아들여야”
스카이트레인을 랭리까지 확장하겠다는 더그 맥컬럼 써리 시장의 공약이 결국 “돈이 모자라”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트랜스링크의 보고서를 토대로 13일 이 문제를 위한 모임을 가진 메트로 밴쿠버 지역 각 시장들은 “써리시는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부족의 사실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트랜스링크 보고서는 16억 달러의 예산으로는 랭리 센터까지 16km를 연장하는 스카이트레인 확장 프로젝트 공사가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메트로 밴쿠버 시장협의회 의장인 조나단 코데(Cote)뉴 웨스트민스터 시장은 “이 문제는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이용가능한 돈이 얼마인지를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며 “써리시는 스카이트레인과 같은 주요 대중교통 프로젝트에 요구되는 중요한 적법 절차를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코테 시장은 “써리는 메트로 밴쿠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결국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대중교통 시스템이 써리에서 진행되는 것은 중요하다”고 대중교통 기본 시스템 추진 타당성은 인정했다.

맥컬럼(McCallum) 써리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경전철 계획을 취소하고 프레이저 하이웨이를 따라 써리에서 랭리까지 스카이트레인을 확장하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는 기존 경전철 공사비 예산인 16억 달러로 스카이트레인 확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써리시는 현재까지 이에 대한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말콤 브로디(Brodie)리치몬드 시장은 “트랜스링크의 보고서는 이 문제가 더 이상 논쟁거리가 아님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써리시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마이크 헐리(Hurley) 버나비 시장도 “써리시가 스카이트레인 확장을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노선이 랭리까지 연결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맥컬럼 시장이 이 정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서는 재정 후원을 받는 등 다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적 리서치 및 컨설팅회사인 IBI 그룹의 2012년 보고서에 따르면 경전철은 피크 기간에 한 방향 당 시간당 약 48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반면, 스카이트레인과 같은 쾌속 수송수단은 170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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